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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재 연기 뚫고 일가족 구한 영웅들…이웃도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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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화재 연기 뚫고 일가족 구한 영웅들…이웃도 대피시켰다

    • 2022-06-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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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최경영 경사, 반상렬 순경. 연합뉴스좌측부터 최경영 경사, 반상렬 순경. 연합뉴스
    야간 순찰 중이던 경찰관 두 명이 화재 현장에 갇혀 있던 일가족 4명을 구했다.

    24일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1시 57분께 경기도 화성시 새솔동에 있는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서 측의 공동대응 요청에 당시 인근을 순찰 중이던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의 최경영 경사와 반상렬 순경은 현장으로 달려갔다.

    소방대보다 일찍 현장에 도착한 최 경사와 반 순경은 불이 난 아파트 내부로 진입했다.

    당시 집안은 연기로 가득 차 있었고 거실 쪽에서 살려달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를 들은 두 경찰관은 거실에 있던 남성을 집 밖으로 구조한 뒤 안방에 아내와 두 딸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안방으로 들어가 일가족 4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소방서 측은 화재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 통제와 범죄 가능성 등을 대비해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하는데, 경찰이 소방대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해 인명을 구조하는 사례가 흔치는 않다.

    최 경사는 "주변을 순찰 중이었던 덕분에 소방대보다 일찍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면서 "연기가 가득한 집안에서 살려달라는 목소리가 들려와 일단 이들을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두 경찰관은 일가족 4명을 구한 뒤 같은 동 이웃 세대들의 현관문을 두드리며 소리를 질러 주민들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다.

    구조 작업을 벌이던 중 연기를 흡입한 두 경찰관은 이후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기도 했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은 "소방관보다 일찍 도착해 위험을 무릅쓴 경찰관 두 분의 희생정신 덕분에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경사와 반 순경은 이날 화재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한 공로로 화성소방서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두 경찰관 외에 소방대 도착 전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화재진압에 나선 아파트 주민 박병세 씨와 박민호 소방사도 표창을 받았다.

    김인겸 화성소방서장은 "자칫 큰 피해로 번질 수 있었으나 빠른 판단과 훌륭한 초기 조치로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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