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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장관으로서 北 리선권 통전부장과 대화할 용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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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권영세 "통일부장관으로서 北 리선권 통전부장과 대화할 용의 있어"

    핵심요약

    권영세 통일부장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공식 비공식 관계없이 보자는 것이고 뭐든 논의"
    "북한인권재단 올해 출범하도록 발로 뛸 것"
    "이산가족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 추진"
    "핵실험은 갑자기 감행하거나 내년 3월 이후로 갈수도"

    권영세 통일부 장관. 윤창원 기자권영세 통일부 장관. 윤창원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1일 "통일부 장관으로서 언제 어디서든 어떤 형식이든, (북한의) 리선권 통전부장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진행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북한의 전원회의 보도를 통해 북측이 리선권 통전부장 등 대남·대외 인선을 새로이 한 것을 보았다"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대화로 모든 현안 논의 가능하다는 입장 일관 견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우리 정부는 대화를 통해 남북 간 모든 현안을 풀어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의 이런 입장이 북한에 대한 정부의 공식 제안인지를 묻는 질문에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책임 있는 당국자로 지목할 수만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만나도 상관없는데 최근 통전부장에 리선권이 임명됐기 때문에 그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이라며, "형식도 공식과 비공식에 관계없이 보자는 것이고 내용도 핵 문제이든 보건 문제이든 남북관계 현안이라면 뭐든 상관없이 허심탄회하게 만나서 이야기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많은 구름 중 어느 한부분에서 비가 오듯 기회 올 것"

    권영세 장관은 이어 남북의 대화국면 전환과 관련해 "인내하고 기다리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수많은 구름 중 한 부분에서 비가 오듯 노력하다보면 대화의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 언급하고 앞으로 마련될 담대한 (지원) 계획도 북을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해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부분들"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과거 이명박 정부시절의 비핵개방 3000도 선 비핵화 후 협력 지원이 아니라 양자가 톱니바퀴처럼 단계적으로 동시 상호적으로 맞물려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담대한 계획도 비핵화를 지향하면서 경제적인 것 이외에 안보우려에 대한 대응방안까지 포함하는 내용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영세 장관은 아울러 "북한은 코로나19에 이어 장내성 질환 확산 등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데, 관련한 대북 지원은 정치군사적 고려 없이 지속해 갈 것"이라며, "이제라도 북한은 우리의 제안에 호응해 당면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인권재단 출범할 수있도록 여야 합의 요청할 것"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8~10일 진행했다. 연합뉴스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8~10일 진행했다. 연합뉴스
    권영세 장관은 특히 "올해는 북한인권재단이 출범할 수 있도록 저부터 발로 뛰겠다"며, "올 하반기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 되는대로 북한인권재단 출범에 조속히 합의해 줄 것을 여야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일각에서는 북한인권에 대해 수단화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만, 저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북한인권 문제는 세계시민적 권리로서 보편적 가치 차원에서 실질적 개선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아울러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계신 이산가족 분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 또한 시급한 국가적인 책무"라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 문제 등과 관련해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北 핵실험으로 기술 진전 있겠으나 안보·경제 악화로 귀결"

    권 장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 동향에 관련해서는 "핵실험을 위한 물리적 준비는 완료된 것 같은데 실제 정치적 결단을 통해 언제 강행할지는 아직 답을 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급작스럽게 진행될 수도 있고 내년 3월을 넘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특히 "북한에게 이 자리 빌어서 말하고 싶은 것은 북한이 핵실험 통해 기술적 진전은 이룰 수 있지만 북한 자신의 안보와 경제력 악화로 귀결될 것을 알아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는 궁극적으로 비핵화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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