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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범고래·향고래·범고래…동해서 희귀 고래종 대거 발견



영동

    흑범고래·향고래·범고래…동해서 희귀 고래종 대거 발견

    • 2022-06-10 22:24
    국립수산과학원 제공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올해 봄 동해에서 실시한 고래 목시조사에서 흑범고래, 향고래, 범고래 등 희귀고래를 대거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목시조사란 조사해역에서 조사선을 지그재그 형태로 운항하면서 배 위에서 눈(망원경)으로 관찰한 뒤,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체 개체 수를 추정하는 방법이다.

    수과원 고래연구센터는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9일까지 24일간 실시한 조사에서 총 8종·39군·2298마리의 고래들을 관찰했다.

    고래연구센터는 1999년부터 매년 고래 목시조사를 해오고 있지만, 이번처럼 희귀고래가 동시에 출현한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흑범고래(4~6m)는 몸 전체가 흑색에 몸체가 가늘고 길며, 뒤로 휘어진 작은 등지느러미와 'ㄴ'자로 휘어져 있는 가슴지느러미가 특징이다.

    250여 마리가 무리 지어 발견됐는데 2005년도에 700여 마리가 발견된 이후 약 17년 만이라고 수과원은 설명했다.

    향고래(11~18m)는 이빨고래류 중 가장 큰 종으로 최대 18m까지 자란다.

    향고래는 머리가 매우 커서 몸길이의 3분의 1에 달하며, 최대 80분 동안 수심 2200m 이상까지 잠수할 수 있다.

    범고래(8~10m)는 광택 있는 흑백의 채색에 높고 넓은 직립한 등지느러미와 높은 체고가 다른 고래와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무리를 지어 서식하며 자신보다 덩치가 큰 다른 고래나 상어까지 잡아먹기 때문에 '킬러웨일(Killer Whale)'로 불리기도 한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조사처럼 다양한 종의 희귀고래들을 동시에 그리고 다량으로 발견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우리나라 동해에 서식하는 해양포유류의 종 다양성 증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고래류 등 해양포유류에 대한 조사·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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