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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희호 여사 3주기, 조화 보낸 尹 대통령…통합행보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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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故 이희호 여사 3주기, 조화 보낸 尹 대통령…통합행보 가속

    핵심요약

    윤석열 대통령, 故 이희호 여사 추도식 조화 보내 추모
    5‧18 기념식 與 의원 전원 참석 이어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이념‧진영 뛰어넘는 국민통합 행보…서진 정책 가속화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에서 유가족들이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에서 유가족들이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 3주기 전날 조화를 보내 추모의 뜻을 전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장관과 수석비서관, 국민의힘 의원 전원을 이끌고 참석한 데 이어 지난달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등 이념‧진영을 뛰어넘는 국민 통합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조화 보낸 윤 대통령…고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모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소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에는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조화가 놓였다. 일정상 직접 참석하지 못한 윤 대통령을 대신해 홍지만 정무비서관이 방문해 헌화와 분향을 했다. 고 이희호 여사 묘역 앞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명의 조화도 있었다.
     
    윤 대통령의 조화는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의 조화 바구니와 함께 추도식 하루 전에 이미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보 비서 출신으로 DJ정권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한 장 기획관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선 경선에 참여했고, 본선에선 윤 대통령을 지지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에서 분향하고 있다. 왼쪽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화환이 보인다. 연합뉴스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에서 분향하고 있다. 왼쪽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화환이 보인다. 연합뉴스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광주 5‧18 묘역과 전남 신안 하의도 소재 DJ 생가를 방문하는 등 통합 행보를 펼쳤다. 그는 지난 2월 DJ 생가 방문 당시 방명록에 '김대중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국민통합 정신'이라고 적으며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통합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국민의힘 의원 이끌고 5.18 기념식 참석…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애정


    지난달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윤 대통령이 주요 장관과 수석비서관,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을 이끌고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등 파격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KTX 특별열차를 타고 광주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광주 민주화운동 유족들과 함께 '민주의 문'을 통해 입장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제창‧합창 등을 두고 그동안 논란이 됐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유공 관련 인사들과 두 손을 맞잡고 제창하며 눈길을 끌었다. 보수정권인 이명박‧박근혜 전 정부에선 자율에 맡기거나 합창 행사로 갈음하며 해마다 논란이 됐던 것과 대비됐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5월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단결하게 하고 위기와 도전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자유와 정의, 그리고 진실을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광주 시민"이라고 당초 기념사에 없던 일부 즉흥 연설을 하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도 윤 대통령의 통합 행보는 이어졌다. 한미정상회담 직후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화상회의 일정 등으로 인해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이 대신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한국 정치에 참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라며 "권양숙 여사를 위로하는 말씀을 (추도 메시지에) 담았다"고 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윤 대통령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 전 대통령 추모곡으로 꼽히는 가수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부르며 "제가 대구지검에 근무했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다"며 "그때 이 노래를 많이 불렀다"고 고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기존 정치권 출신이 아니라서 진보, 보수 진영 논리에 얽매이지 않는다"며 "이념을 벗어나 호남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애정을 갖고 진정성 있는 국민 통합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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