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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광림교회, '생태감수성'으로 마을을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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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청주 광림교회, '생태감수성'으로 마을을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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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쓰레기 '0' 도전 '복대동사람들' 협동조합 출범…교인들 생태선교사 활약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들이 각계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주의 한 작은교회가 녹색교회 비전을 갖고, 교인들을 생태선교사로 양성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청주 광림교회는 지역사회 불법 쓰레기 투기 문제를 해결하고, 버려진 물건을 인테리어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복대동사람들' 협동조합 출범에 기여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태감수성을 높이는 생태환경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청주시 흥덕구 풍산로에 위치한 광림교회(기장총회). 광림교회는 교인들을 생태선교사로 양성해 마을을 생태감수성이 넘치는 곳으로 변화시키고 있다.청주시 흥덕구 풍산로에 위치한 광림교회(기장총회). 광림교회는 교인들을 생태선교사로 양성해 마을을 생태감수성이 넘치는 곳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앵커]

    많은 교회들이 어제 환경주일예배를 드리고, 기후위기 시대 창조세계 회복을 위한 녹색교회의 사명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주의 한 교회는 교인들을 생태선교사로 양성하고, 생태감수성을 높여 마을을 녹색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송주열 기자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기자]

    (장소) 청주 광림교회/충북 청주시 흥덕구 풍산로

    청주광림교회 교인들이 마을 정화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집게로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줍습니다.

    교인들이 매주 한번 새벽 조깅을 겸해 마을 정화활동을 벌이는 건데 모아 놓은 담배꽁초만도 페트병으로 수십 개에 달합니다.

    [인터뷰] 김명희 권사/청주광림교회
    "아무렇지도 않게 습관적으로 줍게 되는걸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게 많은 선한영향력을 미쳐서 다른 사람들도 자연적으로 습관적으로 되다보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지구가 변화되지 않을까 사람들이 변화되지 않을까"

    광림교회 교인들이 매주 한번씩 마을 정화활동을 펼쳐 수거한 담배꽁초.광림교회 교인들이 매주 한번씩 마을 정화활동을 펼쳐 수거한 담배꽁초.
    목수이자 공예가인 최정민 씨.

    교회 1층에서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최정민씨도 청주광림교회 교인입니다.

    최씨는 버려진 것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이른 바 '업싸이클링', '리싸이클링' 작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버려진 선풍기와 가구, 접시, 일회용 품이 최 씨 손을 거치면 독특한 인테리어 제품으로 재 탄생합니다.

    이 가운데 최씨가 가장 애착을 갖는 작품은 버려진 서랍장을 블루투스와 라디오, USB 기능을 탑재한
    최신 오디오기기로 만든 것.

    [인터뷰] 최정민 공예가 / 목수반장 대표
    "처음에는 이렇게 생긴 게 집 앞에 버려져 있더라구요. 서랍장을 어떻게 하면 다시 쓰임을 받을까 생각했던 거 에요. 그래서 차라리 이 서랍장에 기능을 하나 더 넣어줘서 그러면 우리가 새로운 느낌이 들잖아요."


    청주 광림교회는 청주 구도심 주택가에 위치한 작은 교회지만, 그 어느 환경단체 못지않게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생태감수성이 높습니다.

    3년 전 담임목회자로 부임한 정대위 목사는 부임하자마자 수십 년 동안 해결되지 못한 마을의 불법쓰레기 투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인터뷰] 정대위 목사 / 청주 광림교회
    "더러운 것들을 치우고 조금씩 쓰레기가 생겨도 바로 치우고 현수막 같은 것도 굉장히 지저분했었는데 깔끔하게 감성적인 내용들을 담아서 현수막을 설치했고,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면서 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 녹색교회 비전을 가지고 있는 정 목사는 마을 정화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정 목사는 교회 주보를 종이 대신 사탕수수 잔여물로 만든 사탕수수 복사지로 사용했고, 교인들을 생태선교사로 교육시켰습니다.

    정기적으로 교인들과 마을 정화에 나섰고, EM 흙공을 만들어 지역 하천 살리기에 힘썼습니다.

    흔한 메모지마저 버려진 과자 상자를 엮어 사용하는 등 교인들에게 삶으로 살아가는 '창조세계 보존'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대위 목사 / 청주 광림교회
    "자연 환경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하면 다들 따라와 주시는 것 같습니다. 또 이게 전혀 생뚱맞은 이야기도 아니고 당연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가꾸고 보존하는 일에 힘써야 하는 게 당연하잖아요."
    친환경 잡화점이라고 불리는 리케아. 리케아는 플라스틱과 쓰레기 '0'에 도전하기 위해 복대동사람들 협동조합에서 만든 '제로웨이스트샵'이다.친환경 잡화점이라고 불리는 리케아. 리케아는 플라스틱과 쓰레기 '0'에 도전하기 위해 복대동사람들 협동조합에서 만든 '제로웨이스트샵'이다.버려진 서랍장이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오디오기기로 새로 탄생했다.버려진 서랍장이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오디오기기로 새로 탄생했다.

    정 목사는 지난 해 8월 '복대동사람들'이라는 협동조합 출범에 앞장서 마을의 플라스틱과 쓰레기 제로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복대동사람들의 중점 사업 중 하나인 친환경 잡화점 리케아는 지역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목수 교인 최정민 씨와 정대위 목사를 포함한 조합 이사진들은 생태감수성이 높은 복대동을 만들기 위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업사이클링 체험교육과 생태환경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대위 목사 / 청주 광림교회
    "이게 정치적이지도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지점인 것 같고 그리고 작은 교회들이 활동을 하는데 협동조합이라든지 마을사람들이랑 함께 하는 게 굉장히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1년 365일 하나님의 창조세계 보전을 위해 기도하는 청주 광림교회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수여하는 2022년 올해의 녹색교회상을 수상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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