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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전남지사·전남도교육감, 지방선거서 희비 엇갈려



전남

    현직 전남지사·전남도교육감, 지방선거서 희비 엇갈려

    김영록, 보수정당 후보 추격 불구 압도적 승리로 재선 성공…정치력 입증
    전남도교육감 선거 현직 장석웅 8%p차 석패…김대중 이변 일으키며 당선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이 지난 1일 순천시 선거사무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꽃다발을 들고 지지자등과 기뻐하고 있다. 김영록 선거캠프 제공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이 지난 1일 순천시 선거사무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꽃다발을 들고 지지자등과 기뻐하고 있다. 김영록 선거캠프 제공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현직 전남지사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재선에 성공했지만 전남도교육감은 현역 후보가 도전자에게 자리를 내주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후보는 6·1 지방선거 전남지사 선거에서 75.74%(67만 2433표)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30% 이상 득표 시 대선 도전' 등 파격적인 공약으로 김 후보에 맞섰지만 18.81%(16만 7020표)의 득표율을 올리는데 그쳤다.
     
    진보당 민점기 후보는 5.44%(4만 8336표)의 지지율을 보였다.
     
    김 당선인은 앞선 여론조사 추이상 재선 가도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열세를 겪는 상황에서 앞도적인 지지율로 자신의 정치력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기록한 77.08%의 득표율을 이번 선거에서 넘어설 지도 관심사로 손꼽혔다.
     
    앞선 선거와 달리 국민의힘 후보가 출사표를 낸데 이어 전남 곳곳에서 당내 공천 잡음이 이어지는 등 악재가 쏟아지면서 득표율 갱신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당초 목표로 했던 전국 최고 득표율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지난 지방선거와 비슷한 득표율을 기록하며 자신의 정치력을 입증하는 것은 물론 전국적으로 열세인 민주당의 마지막 자존심은 지켜냈다.
     
    특히 같은 당 후보가 당선된 광주와 전북 광역단체장이 초선 단체장임을 고려할 때 민주당 호남 광역단체장의 맏형 역할을 담당하며 정치적 중량감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 당선인은 "다시 한 번 믿고 선택해 주신 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호남을 대표해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고 호남정치 복원, 호남이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이 되는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호남소외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4년간 도민과 현장에서 함께 하며 전남의 미래 100년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대도약, 전남 발전시대를 열겠다"며 "일 잘하는 도지사, 변화를 선도하는 도지사, 소통하고 약속을 지키는 도지사, 나에게 힘이 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당선인이 지난 1일 순천시 연향동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김대중 선거캠프 제공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당선인이 지난 1일 순천시 연향동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김대중 선거캠프 제공
    전남지사와 달리 전남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전교조 해직교사로 도교육청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김대중 후보가 현직 장석웅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후보는 4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장 후보(37%)와 김동환 후보(17.8%)를 제치고 차기 전남도교육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장 후보는 앞선 여론조사 추이에서 오차범위를 밖 우위를 보였으며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무평가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재임 4년 동안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김 후보는 장 후보를 겨냥해 학력 저하, 도교육청 청렴도 하락 등의 책임을 물으며 장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인 김 당선인은 목포시의원, 목포시의회 의장,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시절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당선 소감문을 통해 "유권자들이 학생은 공부해야 하고, 교직원은 청렴해야 한다는 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는 저를 선택한 것으로 본다"며 "선거운동 기간 반대 세력까지도 포용해 오직 전남 교육 발전을 위한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사회와 함께 전략산업에 기반한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맞춤형 교육으로 인재를 키우고 인공지능과 디지털에 기반한 맞춤형 학습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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