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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층 잡자" 마지막 주말…김동연‧김은혜, 열세지역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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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층 잡자" 마지막 주말…김동연‧김은혜, 열세지역 총력전

    '무박 5일' 김은혜 "6월1일 진정한 정권교체 완성"
    '일꾼론' 김동연, 사흘간 경기도 31개 시군 순회

    경기도지사 후보들. 국회사진취재단경기도지사 후보들. 국회사진취재단
    6.1지방선거 마지막 주말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들은 각각 열세지역을 찾아 막판 총력 유세를 펼쳤다.
     
    27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오전 아스콘 공장 이전 이슈가 있는 안양 연현마을을 방문을 시작으로 안산과 군포, 화성, 평택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 경기 중서부권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을 정도로 민주당 강세로 꼽히는 지역들이다.
     
    김포도시철도 탑승으로 이날 선거운동을 시작한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고양과 파주, 연천, 동두천, 양주, 포천, 의정부, 구리, 하남, 남양주 등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11곳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에 나섰다. 특히 연천, 동두천, 포천 등은 대표적인 민주당 열세 지역들이다.
     
    두 후보 모두 선거 운동 마지막 주말을 열세 지역 공략에 화력을 집중해 부동층 표심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9일 안산 상록역을 찾아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김은혜 캠프 제공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9일 안산 상록역을 찾아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김은혜 캠프 제공

    '무박 5일' 김은혜 "6월1일 진정한 정권교체 완성"


     김은혜 후보는 이날 안산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 선대위에 참석한 뒤 곧바로 상록수역 앞에서 이민근 안산시장 후보 등과 집중 유세를 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 5년과 민주당 지방정부 4년을 싸잡아 비판한 뒤 "6월1일 진정한 정권교체를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힘 있는 여권 후보임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상록수역을 임기 안에 혹은 임기 1년 뒤에라도 GTX-C 노선이 연결되는 GTX역으로 만들겠다"며 "정부 여당의 힘 있는 경기도지사가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에게 이야기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안산시민들의 부동산 민심을 자극하면서, 자신의 1호 공약인 재산세 100% 감면을 내세웠다.
     
    그는 "그동안 정부가 집값을 올려놓고, 세금 폭탄을 투하했다"며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는 즉시 시가 9억원 이하(공시가격 5억원 이하) 모든 1가구 1주택의 재산세를 100% 감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자들에 불구하며, 지하철로 주거로, 학교로, 병원으로 두 배로 되갚아드려야 하는 일꾼"이라며 "꼭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만 허락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민근 안산시장 후보와 정책협약을 맺었다. 협약서에는 △GTX-C 상록수역 및 신안산선 (가칭)자이역-경기가든역 연장 △반월산업단지 4차산업 대혁신 △안산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 등이 담겼다.
     
    유세장을 찾은 지지자들도 여권 후보와 지역 정치권 교체 등의 이유로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안산 해양동에서 온 신연희(59.여)씨는 "민주당이 12년을 시장을 했는데 경기도에서 너무 소외돼 왔고, 발전된 게 아무것도 없다"며 "해양동은 대단지 아파트만 덩그러니 지어놓고 대중교통이 너무 불편하다.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안산 중앙동에 사는 서모(53)씨는 "정권 교체도 됐고, 여당 경기도지사가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지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김은혜 후보는 전날부터 투표일까지 남은 닷새 동안 밤과 새벽 시간에도 유세 일정을 진행하며 24시간 깨어있는 경기도를 직접 실천하겠다는 의미의 '무박 5일 도민속으로'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9일 양주를 찾아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김동연 캠프 제공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9일 양주를 찾아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김동연 캠프 제공

    '일꾼론' 김동연, 하루만에 경기북부 11곳 등 강행군


     김동연 후보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도내 전체 31개 시·군을 순회하는 '파란 31 대장정'에 들어갔다.
     
    사흘간 이동거리 약 1천㎞에 이르는 강행군을 소화하며 박빙 판세인 경기지사 선거에 '마지막 파란'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취지다.
     
    김 후보는 경기북부 지역 민심을 훑으며 경기북도 설치, GTX 노선 연장 등 교통문제 해결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양주 유세에서 그는 김은혜 후보를 겨냥해 "말 잘 하고, 말 앞서고, 남이 써준 거 읽고, 권력층, 특혜층, 낙하산 인사, 전관예우, 청탁비리, 특혜비리 이런 의혹에 휩싸인 사람을 뽑아야 되겠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일꾼을 뽑는 선거여야 한다"며 '일꾼론'을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도 독려했다. 그는 "경기도 선거가 박빙이다. 한 표, 한 표가 절실하다"며 "여러분의 한 표가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 양주시와 경기도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함께 나가서 투표해 달라"고 읍소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양주시의 비전으로 GTX-C 노선 연장과 지하철 7호선 연장을 발표했다. 앞서 동두천 유세에서는 GTX-C 노선 연장과 반환공여지 개발을, 연천에서는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 공공의료 확충 등을 지역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김 후보는 이날 '맞벌이·한부모 가정 아이·가사 돌보미 서비스 제공' 공약도 발표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직장일과 육아·가사를 병행하기 어려운 사회구조가 저출생을 더 부채질하고 있다"며 "일하는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더는 것은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에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일하는 가정에 20시간까지 아이돌보미 또는 가사돌보미 이용권이 제공되며, 소득 기준도 중위소득 150%까지 상향할 계획이다. 이용 대상도 맞벌이, 한부모·부, 청소년부모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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