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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칸느 박'…'헤어질 결심' 칸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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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칸느 박'…'헤어질 결심' 칸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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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프리미어 이후 8분간 기립박수…이미경 CJ 부회장 지원 사격 나서
    돌아온 '칸느 박' 박찬욱 감독 신작에 해외 언론 등 극찬 이어져
    만점 준 영국 가디언 "너무나도 히치콕스러웠다" 극찬
    할리우드 리포터 "올해 칸 경쟁 부문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작품 중 하나"

    23일 오후 6시(현지 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헤어질 결심'의 월드 프리미어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배우 박해일, 박찬욱 감독, 탕웨이. CJ ENM 제공23일 오후 6시(현지 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헤어질 결심'의 월드 프리미어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배우 박해일, 박찬욱 감독, 탕웨이. CJ ENM 제공칸이 사랑하는 감독 '칸느 박'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칸을 매료시켰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박찬욱 감독의 4번째 경쟁 진출작인 '헤어질 결심'이 23일 오후 6시(현지 시간,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1시) 뤼미에르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진행하며 첫선을 보였다. 영화가 끝난 후 객석에서는 8분여 동안 기립박수가 쏟아지며 거장의 귀환을 반겼다.
     
    박 감독은 제57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올드보이',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쥐',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아가씨'에 이어 '헤어질 결심'을 통해 네 번째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관객들의 환호에 박찬욱 감독은 주변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일일이 안아준 뒤 "길고 지루한 구식영화를 환영해 줘서 정말 고맙다"며 재치 있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프리미어에는 크레딧에 '제작 총괄'로도 이름을 올린 이미경 CJ 부회장도 참석해 '헤어질 결심'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기생충'의 오스카 레이스 때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작품의 수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컷. CJ ENM 제공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컷. CJ ENM 제공 

    "히치콕스러운 영화" "칸 경쟁 부문 기준을 높였다" 극찬


    상영 후 외신에서는 평점 만점을 주는 등 영화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는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며 벌써 해외 영화 팬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헤어질 결심'에 최고점인 별 5개를 준 영국 가디언은 "박찬욱 감독은 한동안 복수와 폭력 장르의 달인이었지만, 2016년 '아가씨' 이후 우아하게 디자인된 서스펜스 스릴러로 선회했다. 그가 훌륭한 누아르 로맨스로 칸에 돌아온 것도 이러한 기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텐션, 감정적 대치, 최신 모바일 기술의 천재적 활용, 교묘한 줄거리의 비틈 등 너무나도 히치콕스러웠다"고 극찬했다.
     
    영국 영화 매거진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매혹적이고 독선적인 네오 누아르와 함께 박찬욱은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의 기준을 높이고, 비길 데 없는 비주얼 스타일리스트로서 자신의 위치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의 스타일에 있어서 피상적이거나 불필요한 것은 없다"며 "정밀한 프레임을 교묘하게 표현하는 '헤어질 결심'은 시각적으로 찬란한 영화"고 호평했다.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는 "여기 내가 결코 쓸 줄 몰랐던 문장이 있다. 올해 (지금까지) 가장 로맨틱한 영화"라며 '헤어질 결심'에 만점에 가까운 A- 등급을 줬다.

    23일 오후 6시(현지 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헤어질 결심'의 월드 프리미어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박찬욱 감독과 배우 탕웨이, 박해일. CJ ENM 제공23일 오후 6시(현지 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헤어질 결심'의 월드 프리미어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박찬욱 감독과 배우 탕웨이, 박해일. CJ ENM 제공 

    "박찬욱 감독은 어나더 레벨로 올라갔다"


    주요 매체의 필진들도 트위터를 통해 '헤어질 결심'을 향한 뜨거운 관심과 호평을 이어갔다.
     
    뉴욕타임즈의 카일리 부캐낸은 "박찬욱 감독이 걸작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의 더 작고 누아르 같은 로맨스조차 화려하고 재밌다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가디언의 피터 브래드쇼는 "내가 지금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 위너를 본 건가?"라고 감탄을 남겼다.
     
    퍼스트쇼잉닷넷의 알렉사 빌링턴은 "'헤어질 결심'은 '올드보이' 이후 박찬욱 최고의 작품"이라고 말했고, 할리우드 리포터의 데이비드 루니는 "'헤어질 결심'은 2022년 칸 경쟁 부문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작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컷. CJ ENM 제공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컷. CJ ENM 제공각국 영화 관계자들도 칸이 사랑하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헤어질 결심'의 영미권 배급을 결정한 배급사 무비(Mubi)의 케이트 케인은 "또 하나의 마스터피스가 탄생했다. 박찬욱은 단연 현시대에 존재하는 최고의 스토리텔러이자 비범한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배급사 바크 필름(Bac Films)의 데이비드 그룸바흐는 "장르적 한계 안에서 이 정도의 걸작을 만들어 낸 것은 분명 박찬욱 감독이 어나더 레벨로 올라갔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호평했다.
     
    그리스 배급사 시노보(Cinobo)의 타소스 멜레메니디스는 "21세기 최고의 작품 중 하나다. 박찬욱이 히치콕을 얼마나 좋아하는 지가 느껴졌고, 사로잡힌다는 감정이 무엇인지 가장 정확히 묘사하는 감독이라고 생각했다"며 "그의 작품 중 가장 큰 모험이지만, 가장 혁신적이며 성공적인 모험"이라고 극찬했다.
     
    독일 배급사 코흐 필름(Koch Films)의 모리츠 피터스는 "단연코 그의 작품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촘촘한 레이어와 디테일한 감정선이 긴 여운을 주고 계속 작품을 생각나게 한다"고 전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6월 29일 개봉한다.
     
    한편 제75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28일까지 열리며, 황금종려상을 비롯한 트로피의 주인공은 폐막일인 28일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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