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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수, 민주당 최기환 vs 무소속 최영일 '양자 대결'



전북

    순창군수, 민주당 최기환 vs 무소속 최영일 '양자 대결'

    [6·1 지방선거 전북 격전지 점검⑥순창군수]
    "최초 CEO 군수"…"의정 16년 정치 군수"

    순창군수 후보는?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최기환 후보, 무소속 최영일 후보. 남승현 기자순창군수 후보는?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최기환 후보, 무소속 최영일 후보. 남승현 기자
    ▶ 글 싣는 순서
    ①6·1 지방선거 전북 주요 격전지 점검, 전북 정읍시장 선거
    ②남원시장, 세대교체 민주 최경식…도전장 내민 무소속 4인방
    ③3파전 김제 시장 선거
    ④전북 완주군수 선거, 민주당 출신 3파전
    ⑤임실군수, 3선 도전 무소속 심민…선거 'N수생'과 4파전
    ⑥순창군수, 민주당 최기환 vs 무소속 최영일 '양자 대결'
    (계속)

    전북 순창군수는 황숙주 현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새로운 군수가 뽑히는 곳이다.

    더불어민주당 최기환(62) 전 순정축협 조합장이 경선을 거쳐 본선에 올랐고, 여론조사 1위를 달리다 컷오프된 최영일(50)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이 무소속 출마에 나서며 양자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축산 분야에서 조합을 경영한 최기환 후보의 'CEO 군수', 의정 활동의 경험을 두루 쌓은 최영일 후보의 '정치인 군수'라는 구호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첫 번째 CEO 군수" 민주당 최기환

    순창군수 최기환 후보. 남승현 기자순창군수 최기환 후보. 남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기환 후보는 "순창군은 꾸준한 인구감소로 소멸위기 지방자치단체가 됐다"며 "이제 목소리만 높이는 정치가 아니라 군민 한 분 한 분을 섬기는 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는 순정축협 조합장으로 근무하며 만년 적자조합을 전국 최고의 복지조합을 거듭나게 했다며 이젠 CEO 군수가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 후보는 농업·관광·복지·문화 등 4대 부자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가장 먼저 군민 소득 5만불 시대 공약을 발표했다. 농민공익수당을 연간 120만 원으로 확대하고, 농작물 재해보험 관련 비용 전액 지원, 농산물 최저가격보상제 실시 등 농업인 지원제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친환경 스마트팜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고소득 고부가가치 시설 작물 재배 단지와 중소규모 영농인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 온실 조성, 농산물 판로 개척을 강조했다.

    경제와 관광 분야에서는 순창군 예산 7000억 원 시대를 열기 위해 군수 직속 순창경제살리기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재난지원금 30만 원과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100만 원 지급 공약을 제시했다. 보다 많은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 국회, 정부 2청사에 순창군 출장 사무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 기본소득과 출산지원금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어르신 케어시스템과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 등 복지 분야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보훈회관·노인회관·예술회관·체육회관 등을 건립하고 순창문화원 사무실을 확장하는 등 지역 문화 예술을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최기환 후보는 그동안 조합 경영에 매진한 경험과 능력을 강조하며 이제는 군정 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최기환 후보는 "행정 경영을 통해 직원을 리드하면서 우리 군민들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축협조합장 경험을 토대로 순창 예산 7천억 시대와 군민을 부자로 만드는 CEO 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의정활동 16년, 정치는 정치인이" 무소속 최영일

    순창군수 최영일 후보. 남승현 기자순창군수 최영일 후보. 남승현 기자
    무소속 최영일 후보는 3통(소통·화통·호통)으로 행복한 순창을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최 후보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우리 순창은 분열과 갈등, 배척과 독식의 폐해로 인해 많은 군민이 가슴 아파했다. 이제는 반드시 끊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의회 부의장과 순창군의회 의장 출신인 최 후보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일념으로 순창 순화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비롯해 순창소방서 신설, 유등지구 배수 개선사업 추진, 순창 북중·순창중 다목적 체육관 신축 추진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이를 바탕으로 순창군수 선거에 나서며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최 후보는 먼저 경천과 양지천을 친수 생태 하천 조성으로 신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대동산과 고속도로 나들목에 순창 랜드마크 조형물을 조성하는 한편, 도시 재생 사업과 연계한 주민 복지 시설 보강을 약속했다.

    최 후보는 또 정주 인구 3만 명 회복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20~39세 청년 근로자에게 종자 통장 월 30만 원을 지원하고 순창군으로 주소를 이전하는 군 관련 종사자에게 여러 혜택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달빛내륙철도 순창역을 순창읍 소재로 유치하겠다는 공약도 있다.

    이밖에도 농림과 축산업 실현을 위한 농민 기본소득을 200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고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도입해 소득이 보장되는 순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당선 즉시 순창형 재난지원금 1인당 30만 원을 조기 지급하고 농공단지 입주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복지도 중요한 과제다. 최 후보는 순창군복지재단을 설립하는 한편, 중증 장애인과 저소득층 주거 환경 개선을 비롯해 공공일자리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순창군수 경선에서 배제된 최 후보는 16년간의 의정활동을 상기하며 정치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영일 후보는 "순창군민들이 여론조사 지지율 1위 후보에 대한 공천 배제에 대해 굉장히 분개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정당보다는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위주로 지지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16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경륜을 살려 위기의 순창을 희망의 순창으로 반드시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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