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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오는 엔데믹 바람에…잘나가던 OTT도 '정점' 지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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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불어오는 엔데믹 바람에…잘나가던 OTT도 '정점' 지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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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넷플릭스 11년 만에 가입자 수 마이너스로 전환
    국내 7개 주요 OTT 월간 MAU '감소' 추세
    엔데믹 전환 가속화·계절 영향·킬러콘텐츠 부재 등 원인으로 꼽혀


    코로나 수혜 주로 꼽히던 'OTT'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넷플릭스의 전 세계 가입자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국내 OTT 이용자 수도 감소추세다.

    2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분기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직원 150명을 해고했다. 이들은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직원들로, 넷플릭스 전체 직원의 2%에 달한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유료 회원이 지난해 4분기보다 20만 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건 2011년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넷플릭스의 주가는 장중 40%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한국시장도 다르지 않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웨이브·티빙·쿠팡플레이·디즈니플러스·시즌·왓챠 등 국내 7개 주요 OTT 서비스의 월간 이용자 수(MAU) 규모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2월에서 3월 사이 약 58만 명이 줄었으며 3월부터 4월 사이에는 약 210만 명이 감소했다. 한국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넷플릭스의 4월 이용자 수는 약 1153만 명으로 1200만 명 대가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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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에선 OTT 성장세가 주춤하는 이유로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가속화'를 꼽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모두가 '집콕' 생활을 할 때 OTT는 몇 안 되는 즐길 거리였다. 하지만 거리두기가 풀리고 각종 야외행사 등이 복귀하는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원래 OTT를 비롯한 모든 미디어들이 5월부터 날씨가 좋아지면 시청률에 영향을 받긴 한다"면서도 "올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의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인기를 끄는 신작이 출시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이유다. OTT 이용자 수 증가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건 '킬러 콘텐츠' 유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오징어게임'의 대흥행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하지만 오징어게임의 화제성을 이을만한 신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넷플릭스가 공개하는 역대 시청시간 순위(공개 후 28일간 집계)를 살펴보면, '비영어 TV 시리즈' 기준 1위는 여전히 지난해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는 드라마 '종이의 집'과 '엘리트들', 프랑스 드라마 '뤼팽' 등이 차지하고 있다. 올해 공개된 신작은 4위의 '지금 우리 학교는'이 유일하다.

    지난달 이용자 수 감소율을 보면 티빙은 3% 수준으로 다른 OTT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데 이 또한 킬러 콘텐츠가 향방을 갈랐다는 해석이 많다. 티빙은 지난해 술꾼도시여자들, 환승연애로 호평을 받 았고, 지난달 김태호 PD가 MBC를 떠나 처음 내놓은 예능인 '서울체크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사람들의 시청 패턴이 아예 바뀌어버렸다"며 "OTT 성장세가 완전히 꺾이긴 어려울 것 같다. 킬러콘텐츠가 나온다면 상황이 또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토종 OTT들은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OTT들과의 손을 맞잡기로 했다. 티빙은 파라마운트플러스와, 웨이브는 HBO맥스와 협업을 통해 국내 OTT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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