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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압박에 유통업계 '폭락'…뉴욕증시 4% 하락



미국/중남미

    물가상승 압박에 유통업계 '폭락'…뉴욕증시 4% 하락

    美유통업계,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폭락
    "유통업계, 소비자 구매력 약화 영향에 노출됐다"
    나스닥 4.7% '급락'…올해 말 완만한 경기침체 전망도

    연합뉴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4%대 폭락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영향을 받은 유통업계의 수익 악화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0% 하락한 3925.1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9% 폭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3.52% 떨어졌다.
     
    S&P500 지수의 하락 폭은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S&P500 지수는 올해만 약 17% 하락했고, 성장주의 추락으로 나스닥 지수도 27% 폭락했다.
     
    이날 유통업체 '타깃 코퍼레이션'의 주가는 약 25% 급락했다. 앞서 월마트가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결과다. 이 같은 하락 폭은 1987년 10월 19일 이른바 '블랙 먼데이' 이후 유통업계 최악의 기록이다.
     
    타깃은 1분기 수익이 50% 하락한 데 이어 연료와 화물운임 상승으로 수익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큰 영향을 받았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폴 크리스토퍼 글로벌 마켓 전략 책임자는 "사람들의 예상보다 더 긴 시간 동안 임금을 뛰어넘는 인플레이션으로 유통업계에 영향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 상황이 오늘 시장 폭락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구매력 약화에 따른 영향에 노출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금리에 민감한 대형 성장주들도 S&P500과 나스닥 지수의 하락 폭을 키웠다. △테슬라 -6.8% △엔디비아 -6.81% △아마존 -7.16% △애플 -5.64% △마이크로소프트 -4.55% 등 주가가 급락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드는 올해 말과 내년 초쯤 미국에서 완만한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이날 내놨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전날 미국 경제의 토대를 위협하는 인플레이션의 상승을 막기 위해 필한 만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6월과 7월 각각 기준금리를 0.5%씩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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