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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5·18 헌법 긍정적··尹정부 초기 개헌 논의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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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약


전남

    이준석 "5·18 헌법 긍정적··尹정부 초기 개헌 논의는 우려"

    핵심요약

    국민의힘 전원 광주 방문, 尹대통령 먼저 제안
    임을위한행진곡 제창, 당내 이견 없어··과거 불필요했던 논란
    5·18 부채 의식 없는 보수의 세대교체, 변화 이끈 요인
    5·18 헌법 수록, 국가 정설 의미··갈등 해소 기대
    尹정부 초기 개헌 논의, 모든 논제 빨아들일 수 있어
    진상규명, 명시적이고 구체적일 때 당 차원 협조
    전남도지사 나선 이정현, 호남 몫 챙기던 진정성 알아볼 것

    ■ 방 송 : 전남CBS <시사의 창, 김유석입니다>
    ■ 채 널 : 라디오 FM 102.1 / 89.5 MHz (17:00~18:00)
    ■ 출 연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 김유석> 오늘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여권 인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 연결합니다. 대표님 반갑습니다.
       
    ◆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 김유석> 오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국민의힘에선 몇 분이나 참석하셨나요?
       
    ◆ 이준석> 국회의원은 99명, 저와 일부 당 인사들이 추가로 갔고, 정부에서는 장차관 인사들 포함해서 상당수 인사들이 왔습니다.
       
    ◇ 김유석> 대통령께서 먼저 전원 방문을 얘기하셨다고요.
       
    ◆ 이준석> 대통령께서 당에서 최대한 동참하는 게 어떻겠냐고 요청을 하셨고요. 저희가 권성동 원내대표와 논의한 결과 그럼 전원 참석으로 공지를 해보자 해서 의원들께서 정말 어려운 일정 조정을 해주셔서 성사됐고 우리 당 의원님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 김유석> 이번 기념식에서 참가자 전원이 임을 위한 행진곡도 제창하셨더라고요. 과거에 합창이냐 제창이냐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이견 같은 건 없었나요?  

    ◆ 이준석> 전혀 없었고 사실 그 당시 논란도 지금 와서 보면 굉장히 불필요한 논란이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5·18민주화운동의 위상이라고 하는 것은 저희 당내에서도 앞으로 흔들림이 없을 거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유석> 예전엔 왜 그렇게 논쟁을 벌였나 싶어요.
       
    ◆ 이준석> 그렇죠. 사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요소를 가지고 이념적 대립이 있었던 부분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오히려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대해 이제 국민의힘도 주류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해석하게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유석> 사실 국민의힘 전신까지 포함하면 보수 여당 의원 전체가 이렇게 광주를 방문한 건 처음인데 이런 변화가 의미하는 바는 뭘까요?
       
    ◆ 이준석> 아무래도 저는 85년생이기 때문에 항상 80년 5월 광주에 대한 부채 의식이라던지 개인적인 부채가 없다고 말씀을 드렸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전향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고 말씀드리고, 무엇보다 김종인 위원장께서 비대위원장을 하시면서 무릎 사과라는 걸 통해서, 그 세대는 광주에 대한 부채 의식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최대한 털어내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고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에 대학 재학 중에 5·18 전두환 신군부에 대해 모의 재판에서 중형을 구형했다고 얘기할 정도로 5·18에 대한 부채가 없는 분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 변화가 가능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김유석> 오늘날 국민의힘은 이전 보수와는 완전히 다르다?
       
    ◆ 이준석> 그렇죠. 과거에 3당 합당이라고 하면 소위 민정계, 공화계, 그리고 민주계가 합쳐져서 우리 당을 민자당으로 형성하게 됐는데 우리 당에서 본인이 민정계 후예 또는 공화계 후예라고 할 만한 분들이 정치를 아직 하고 있느냐 한다면 이미 세대교체가 되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유석> 오늘 대통령 기념사에서 오월의 정신을 얘기하셨는데 헌법에 수록하겠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언젠가 개정한다면 5·18 전문에 포함시키는 것은 저는 굉장히 긍정적이고요. 다만 헌법 개정은 몇 십 년 만에 하게 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굉장히 다양한 논제들이 올라오게 됩니다. 그러면 윤석열 정부 초기 개혁 동력에 지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선거가 끝난 다음에 저희가 그런 절차를 논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유석> 개헌 추진을 한다, 안 한다 이견도 있나요?
       
    ◆ 이준석> 개헌은 저희 쪽에서 항상 수요가 있어왔던 것입니다. 개헌이라는 것이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아니라 지난 87년 이후 누적돼온 지점들을 다 올려놓고 테이블에서 검토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다만 개헌 논의는 전국에서 많은 주제들을 빨아들이는 주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토해서 어느 시점에 추진할지는 추후에 밝히겠습니다.
       
    ◇ 김유석> 헌법에 5·18 정신이 수록된다면 국정 운영에는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 이준석> 국정 운영의 변화라기보다는 이미 사회적으로는, 아까 제가 주류 의견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5·18에 대한 주류적 역사적 평가나 역사적 인식은 이미 형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일부 그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들이 계속 말씀하시는데 헌법에 담게 된다면 그 주류적인 해석이 국가가 인정하는 정설로써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민 누구나 받아들여야 하는 정설로 자리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갈등 해소의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김유석> 호남에선 오늘 같은 일이 하루 반짝할 게 아니라 임기 내내 이런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데, 특히 5·18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을 바라고 있거든요. 여당에서는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상 규명 같은 부분은 국회에서 제안될 때마다 저희는 당 차원에서 협조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얘기 했습니다. 그런데 시일이 42년 가까이 지났기 때문에 추가적인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요인들이 발생해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확인되지 않았던 사실에 의해 새로 조사해야 될 부분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명시적으로 제시되는 상황 속에서는 저희는 당연히 협조할 것입니다.
       
    ◇ 김유석> 명시적이어야 한다?
       
    ◆ 이준석> 예를 들어 헬기 기총소사에 대해서는 의혹 제기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들은 당연히 진상규명될 때까지 규명을 해야 되는 것이었고 그 외에도 주기적으로 나오는 암매장 문제 등 구체적인 증언이 있고 저희가 조사해야 할 가치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협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유석> 당에선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 이준석> 그런데 대상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조사를 착수하기 어려운 상황일 것이기 때문에 진상 규명을 바라시는 분들도 구체성을 띤 제보를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 김유석> 5·18 희생자들을 폄훼한 인사들이 국민의힘 후보 공천을 받았거든요. 강원지사에 출마한 김진태 전 의원이 대표적인데 5·18 단체 관계자들은 김진태 후보 사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어떤 생각이세요.
       
    ◆ 이준석> 아마도 김진태 의원이 그런 무리한 주장을 한 토론회의 공동주최자였던 것에 대해 분노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김진태 의원은 문제가 됐던 토론회에 실제 참석 하지도 않았고 그리고 당시 참석해서 굉장히 무리가 있는 발언을 했던 인사들은 당에서 중징계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진태 전 의원도 다시는 오해를 살 만한 소지의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누차 당과 국민들께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5·18 단체에 저희가 더 해명해야 될 것이고 김진태 전 의원도 앞으로 노력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유석> 5·18 정신이 헌법에 수록될 경우 이런 폄훼도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일일 수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폄훼는 절대 발생해선 안되는 것이고요. 결국에는 전두환 신군부에 반란이라는 것이, 국가적으로 반란으로 규명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 안에서 많은 범죄 혐의가 나왔기 때문에 사형 구형까지 했던 것이고 그게 나중에 사면으로 풀려나긴 했지만, 상당히 중죄로 언도된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 대해 저항했던 시민들의 행동은 법적으로도 그렇고 사회적으로 정당성을 부여 받은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폄훼하기 위한 행동은 논리적 근거가 박약하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여야 의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광주=박종민 기자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여야 의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 김유석> 지방선거 얘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당초 전남도지사 이정현 후보가 국민의힘 세몰이를 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현재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크게 선전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 이준석> 이정현 후보 같은 경우에는 밀착형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입니다. 그런데 과거 순천 선거보다 지역이 넓어졌기 때문에 아직까지 득표율로 바로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정현이라는 이름값 그리고 진실된 마음 그리고 과거에 박근혜 정부 하에서도 호남 예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들은 어느 유권자들이나 다 기억하고 있을 것이고. 그게 막판 표심에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유석> 내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 국민의힘 대표로서 한 말씀해주시죠
       
    ◆ 이준석> 지난 대선에서 가장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안겨 주신 전남 도민들께 감사하고요. 전남에 여러 산적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지금까지 일당이 다 맡아서 하면서도 아직까지 지역 간 조정이라든지. 여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제 국민의힘이 힘 있는 여당으로서 전남 지역 문제들을 많이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 김유석>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 김유석>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18일 국민의힘 전남선거대책 확대회의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전남도당 제공. 18일 국민의힘 전남선거대책 확대회의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전남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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