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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영화 세계화 공헌 故 강수연, 문화훈장 추서 가능성은?



문화 일반

    韓 영화 세계화 공헌 故 강수연, 문화훈장 추서 가능성은?

    배우 고(故) 강수연의 생전 모습. 고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제공배우 고(故) 강수연의 생전 모습. 고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제공한국 영화계의 큰 별 배우 고(故) 강수연이 문화훈장에 추서될 전망이다.

    지난 8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 조문한 것을 계기로 훈장 추서 계획이 전해졌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9일 CBS노컷뉴스에 "고 강수연씨가 이미 과거에 옥관문화훈장을 받으셨다"며 "수공기간이 더 길어서 높은 등급의 훈장이 추서될 수 있는데 관계 부처와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고 강수연은 1987년 임권택 감독과 작업한 영화 '씨받이'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4등급에 해당하는 옥관문화훈장은 전세계에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거나 빛낸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들에게 수여된 바 있다.

    지휘자 금난새, 가수 송대관, 배우 문소리, 고두심, 이병훈 PD 등을 비롯해, 한국 최초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전도연, '강남스타일'로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메인차트 2위에 오른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영화 '기생충'의 배우 송강호 등이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이번에 훈장이 추서된다면 옥관문화훈장 이후 새로운 공적을 가지고 이뤄지며 고인은 이미 자격을 충족한 것으로 파악된다. 무엇보다 고 강수연은 활동 후반기에 영역을 넓혀 한국 영화계 발전에 기여했다.

    미국의 통상압력에 맞서 한국 영화를 지키기 위해 스크린쿼터 수호천사단을 맡는가 하면,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가 정부의 간섭으로 위기에 처하자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실무진과의 갈등으로 자진 사퇴했지만, 2017년까지 가장 혼란하고 어려운 시기에 집행위원장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헌신한 것은 사실이다.

    현재 옥관문화훈장보다 등급이 높은 문화훈장은 금관문화훈장(1등급), 은관문화훈장(2등급), 보관문화훈장(3등급) 등이 있다.

    생전 은관·보관문화훈장을 받은 수훈자들이 사후 금관문화훈장으로 추서되는 사례가 많아 고인의 새로운 공적이 어느 수준까지 인정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고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5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치료를 받아왔으나 7일 오후 3시 55세 나이로 별세했다.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며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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