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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표창원, 故 강수연 애도…"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문화 일반

    김여진→표창원, 故 강수연 애도…"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지난 5일 뇌출혈로 쓰러진 후 7일 끝내 별세
    영화계, 한국 영화계의 별 강수연 비보에 애도 물결
    영화계 밖 인사들도 일제히 추모

    배우 강수연. 이한형 기자배우 강수연. 이한형 기자한국 영화계를 빛낸 배우 강수연(55)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영화계는 물론 연예계 인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5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치료를 받아왔으나 7일 오후 3시 끝내 세상을 떠났다.
     
    소식을 접한 배우 김여진은 7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어제 멋진 후배가 한 수상 소감이 오늘 큰 위로가 된다"며 "여기 그들이 여전히 함께하고 있음을 믿는다는 말, 고(故) 강수연 선배님의 명복을 빈다"라고 추모의 글을 올렸다.
     
    이어 "영광스럽게도, 처음 찍어 본 영화에서 그분의 친구였다. 여전히 아름답게 빛나고 계시리라 믿는다"라고 애도했다.
     
    강수연과 영화 '경마장 가는 길'(1991)에서 호흡을 맞췄던 문성근은 SNS에 "강수연 배우, 대단한 배우, 씩씩하게 일어나기를 기도했는데, 너무 가슴 아픕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봉태규도 SNS에 "선배님, 편히 잠드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강수연의 사진을 올렸다.
     
    김규리는 지난 2015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화장'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을 당시 강수연과 만났던 일화를 떠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규리는 "'화장' 행사장에는 이춘연 사장님과 강수연 선배님께서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시면서 힘을 보태 주셨었다, 너무 감사했다"며 "나도 나중엔 '저렇게 멋진 선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작년에 이춘연 사장님을 그렇게 허망하게 보내드리고 또 이렇게 비슷한 시기에 선배님을 보내드릴 줄은"이라며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우리에게, 나에겐 등대 같은 분이셨다. 빛이 나는 곳으로 인도해주시던 선배님을 아직 어떻게 보내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선배님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배우 강수연. 전주국제영화제 제공배우 강수연. 전주국제영화제 제공오랜 시간 스크린을 떠났던 강수연의 상업영화 복귀작인 넷플릭스 SF영화 '정이' 연출자 연상호 감독은 SNS에 "한국 영화 그 자체였던 분"이라며 "선배님 편히 쉬세요. 선배님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강수연은 지난 2013년 단편영화 '주리' 이후 9년만, 상업영화로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 이후 11년 만에 연상호 감독의 손을 잡고 영화 '정이'로 올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넷플릭스도 공식 SNS에 "항상 현장에서 멋진 연기, 좋은 에너지 보여주신 고 강수연님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배우 강수연님의 모든 순간을 잊지 않겠다"라고 고인을 기렸다.
     
    양익준 감독은 강수연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누나 같았고 따뜻했고 사랑스러웠던 분이 돌아가셨다, 누나라고 한번 불러봤어야 했는데. 너무 슬프다"며 강수연을 애도했다.
     
    영화인뿐 아니라 영화제 등 영화계는 온 마음으로 강수연을 추모하기 위해 SNS에 글을 올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강수연 전 집행위원장님은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쓰셨으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집행위원장으로서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헌신하셨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고인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전주국제영화제도 강수연을 "한국 영화계의 빛나는 별"이라고 칭하며 "그가 한국 영화계에 남긴 유산을 잊지 않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한국영상자료원 역시 "어제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많은 분이 쾌유를 바랐지만 오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며 강수연에게 첫 여우주연상은 안긴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포스터를 올렸다.
     
    배우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제공배우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제공영화계뿐 아니라 각계각층에서 강수연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SNS에 "대한민국 최초의 월드 스타, 고 강수연 배우의 명복을 빈다. 동년배 또래 배우 강수연님을 보며 성장했다"며 "영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속 윤주를 보며 울었고 부산영화제 등 한국 영화계를 지키는 카리스마에 감탄했다. 이제 다시 연기 활동을 재개하신다기에 큰 기대를 가졌는데, 너무 허망하게 가셨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하늘에서 한국 영화 발전 지켜보며 영면하시길 빈다. 우리 곁에 와주시고 계셔 주셔서 감사했다"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가수 윤종신은 "편히 잠드세요, 오랜 시간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작곡가 김형석은 "가슴이 아프다. 다시 씩씩하게 일어나길 빌었는데…배우 강수연님의 명복을 빈다. 그곳에서 편히 쉬길"이라고 각각 추모 글을 올렸다.

    강수연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위원장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맡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층 17호에 차려졌다. 조문은 8일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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