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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아픔 이겨낸 SSG 고효준의 포효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겼다"



야구

    방출 아픔 이겨낸 SSG 고효준의 포효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겼다"

    환호하는 고효준. SSG랜더스환호하는 고효준. SSG랜더스
    지난 시즌을 마치고 LG에서 방출된 고효준이 SSG에서 방출 선수의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고효준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의 2 대 1 승리를 지키며 시즌 2번째 홀드를 올렸다.

    경기 후 SSG 김원형 감독은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잘 막아줘서 팀 승리를 지킬수 있었다"면서 "특히 (고)효준이가 6회초 위기 상황에서 좋은 피칭으로 잘 막았다. 그 이후 7회까지 책임졌는데 오늘 정말 수고 많았다"고 칭찬했다.

    2 대 1로 앞선 6회초 1사 1,2루에 등판한 고효준은 첫 타자인 안재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지만, 후속 정수빈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7회초에도 눈부신 호투를 이어갔다. 선두 김인태를 땅볼로 처리한 뒤 강승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호세 페르난데스의 땅볼 때 2루로 달리던 1루 주자 강승호를 잡으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친 뒤 크게 환호했다. 고효준은 "나도 모르게 큰 제스쳐가 나온 것 같다"면서 "예전에는 움츠렸던 부분이 지금은 어느 정도 내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됐고 행동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효준은 지난 19일 인천 키움전 구원 등판을 시작으로 올 시즌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는 "7경기 동안 무실점을 하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면서 "언젠가는 안타나 볼넷으로 실점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포수 미트 한 가운데를 보고 던진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 김원형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고효준은 "변화구 위주로 도움을 주셨다. 이제는 변화구를 주로 던지는 선수로 임하라고 하셨다"면서 "투구 동작도 와인드업에서 세트포지션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멘탈적으로도 변화구로 홈런이나 안타를 맞아도 괜찮다고 조언해 주신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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