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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볼링 역대 최다승' 윤희여 "3년 선배에 앞서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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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女 볼링 역대 최다승' 윤희여 "3년 선배에 앞서갈 수 있도록"

    윤희여가 14일 '2022 DSD삼호컵 프로볼링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부드럽게 샷을 구사하고 있다. 수원=KPBA윤희여가 14일 '2022 DSD삼호컵 프로볼링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부드럽게 샷을 구사하고 있다. 수원=KPBA
    한국프로볼링(KPBA) 여자부 간판 윤희여(팀 스톰·9기)가 역대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윤희여는 14일 경기도 수원시 빅볼 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22 DSD삼호컵 프로볼링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김효미를 제쳤다. 실업팀 선후배이자 프로 동기 및 팀 동료와 우정의 대결에서 223 대 186 낙승을 거뒀다.

    올 시즌 개막전 우승을 통산 10승으로 장식했다. 특히 윤희여는 이번 우승으로 역대 여자부 다승에서 최현숙과 동률을 이뤘다.

    이날 결승에서 윤희여는 2, 3프레임 연속 스트라이크로 리드를 잡았다. 5프레임 미스로 위기를 맞은 윤희여는 그러나 7프레임부터 4연속 스트라이크가 작렬하며 쐐기를 박았다. 통산 5승을 노린 김효미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윤희여는 "(코로나19로) 오랜만에 대회에 출전해서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면서 "프로 첫 우승만큼 기쁘고 긴장된 경기였다"고 미소를 지었다. 프로볼링은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코로나19로 대회 개최가 원활하지 못했다.

    윤희여가 14일 '2022 DSD삼호컵 프로볼링대회'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뒤 한국프로볼링협회 김언식 회장(오른쪽), 김기환 고문으로부터 상패를 받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수원=KPBA윤희여가 14일 '2022 DSD삼호컵 프로볼링대회'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뒤 한국프로볼링협회 김언식 회장(오른쪽), 김기환 고문으로부터 상패를 받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수원=KPBA
    여자부 역대 다승 공동 1위다. 프로 7년 차인 윤희여는 최현숙보다 데뷔가 늦었지만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윤희여는 "최현숙 프로와는 3기수 차이"라면서 "선배와 다승 공동 1위인데 먼저 앞서 나가고 싶지만 올해 첫 경기를 잘 치른 만큼 편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덤덤하게 각오를 다졌다.

    윤희여는 10승 중 케겔컵 등 남녀 선수가 모두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도 2번의 우승한 적이 있다. 남자 선수와 겨뤄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보유한 KPBA 여자부 최강자다.

    그런 만큼 KPBA와 한국 볼링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윤희여는 팬들에게 "코로나19로 한국 볼링이 한동안 침체돼 있었다"면서 "오랜만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선수들 응원해주시고 볼링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도 경기를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팬들이 돌아오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시즌이 정식 개막했으니 경기가 이어지면 관심을 많이 가져주실 것 같다"고 기대했다. 윤희여는 "그동안 볼링장에서는 한가한 낮 동안 훈련했는데 최근 방역 지침이 완화돼 저녁 시간에 여유가 있게 되면서 동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프로볼링 여자부 전설의 길을 걷고 있는 윤희여. 과연 역대 최다승의 주인공으로 남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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