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 콘셉트 이미지. 레츠고디지털 캡처삼성전자가 올 여름 기존 갤럭시 Z폴드·Z플립 시리즈의 신작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선보일 폴더블폰 3종을 개발하고 있다. 우선 기존 갤럭시 Z 시리즈의 후속작인 Z폴드4와 Z플립4가 출시된다.
관심은 제3의 폴더블폰이다. 책처럼 좌우로 열고 닫는 Z폴드, 조개처럼 위아래로 여닫는 Z플립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폼팩터(기기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IT(정보통신) 전문매체 갤럭시클럽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B4 △Q4 △N4라는 코드명을 가진 폴더블폰 3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 B4와 Q4는 각각 Z플립4와 Z폴드4로 추정된다. 지난해 출시된 Z플립3와 Z폴드3의 개발 코드명이 각각 B3, Q3였기 때문이다.
N4라는 코드명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폼팩터 혁신을 이끌어온 삼성전자가 새로운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 팁스터(정보유출자)인 란즈크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번 하반기 폴드와 플립 신제품 발표시 추가로 이형 파생형 폴드 제품이 발표가 된다"고 말했다.
란즈크는 "해당 모델은 진정한 Z를 떠올리게 하는 모델로, 삼성전자는 마케팅적으로 폴더블 시장에서 기술 초격차를 더욱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에서 폴더블 패널을 사실상 독점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이중 접이식 형태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입증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1월 'CES 2022'에서 공개한 '플렉스 S'. 삼성디스플레이 제공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8월 'S'자 형태로 두 번 접는 '플렉스 인앤아웃(Flex In & Out)'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1월 'CES 2022'에서는 조금 더 진화된 '플렉스 에스(S)'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당시 △G자 형태로 안쪽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 G' △펴면 17인치, 접으면 13인치의 노트북 '플렉서블 노트' 등 다양한 폴더블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1월 'CES 2022'에서 공개한 '플렉스 G'. 삼성디스플레이 제공IT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은 이례적인 폴더블 기기 디자인과 관련해 수많은 특허를 확보했다"면서 "아직 확실한 것은 없지만 세번째 폴더블폰이 결국 삼성전자의 라인업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판매량은 전년보다 2배 증가한 1690만대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약 74%의 점유율로 독주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의 오포, 화웨이, 아너 등에 이어 구글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