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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철수 전조? "돈바스 사수에 집중할 것"



미국/중남미

    러, 우크라 철수 전조? "돈바스 사수에 집중할 것"

    핵심요약

    "우크라군, 키이우 주변 공세 강화 때문?"
    "러군, 동시다발적 전쟁 수행 포기 선언"
    "러군, 전쟁 전초기지 헤르손서도 퇴각"

    러시아 국방부. 연합뉴스러시아 국방부.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쟁을 축소하는 듯한 움직임들이 포착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친러 자치구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집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전선을) 축소하고 있다는 신호를 발신했다.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러시아 참모부 제1부참모장은 이날 "작전 1단계의 주요 목표는 대개 달성됐다"며 "우크라이나 군대의 전투 잠재력이 상당히 감소한 만큼 돈바스 해방을 달성하는데 핵심적인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스크바의 한 외교소식통은 러시아가 체면 세우고 하산(climb-down)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의 배경 설명을 로이터에 했다.
     
    로이터는 이번 신호가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 외곽 지역 수복을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는데 주목했다.
     
    또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는 서방 세계가 중국의 대러시아 투자에 영향을 미치면서 중국 국영 시노펙이 러시아 투자를 중단하기로 하는 등 전방위적 경제압박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날 러시아군 발표에 대해 그 동안의 작전을 통해 러시아군이 동시다발적으로 전쟁을 수행하지 못하고, 중요 지역도 차지하지 못했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서방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영국 정보 당국도 최근 러시아군이 키이우 동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후퇴한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우크라이나의 반격과 러시아군의 보급선 후퇴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 동쪽 35km 까지 방어진지를 탈환할 수 있었다"고 기록됐다고 로이터는 전해졌다.
     
    미국 국방부도 이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장악했던 헤르손에서 장악력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이 크름반도 북쪽의 이 항구도시를 탈환하기 위해 거세게 몰아붙인 결과 러시아군과 이 지역을 양분하는 구도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22일 자체 분석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러시아가 그동안 점령중이던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의 공항에서 모든 항공기를 철수시켰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는 전쟁 초기 일찌감치 이 곳을 장악해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의 전초기지로 삼아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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