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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한양도성, 건강검진 받는다…내시경·초음파 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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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600년 한양도성, 건강검진 받는다…내시경·초음파 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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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5회 변형구간 38곳 정밀계측과 모니터링

    한양도성 탐방길. 종로구 제공한양도성 탐방길. 종로구 제공서울시가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한양도성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600년 동안 서울주민을 지켜왔던 군사적 기능은 잃었지만 시민의 휴식처로 각광 받는 한양도성이 오랜 세월동안 태풍과 호우 등으로 인한 자연적인 물리적 변화, 빗물로 인한 화학적 변화까지 자연환경으로부터 끊임 없이 위협받고 있어 꾸준한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서울시 설명이다.

    한양도성은 1396년 조선 태조 이성계가 조선왕조 도읍지인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군사적 방어를 위해 전국에서 20만 명을 동원해 쌓은 18.63㎞의 대규모 성곽이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를 거쳐 도심 개발로 인해 훼손되는 등 현재는 전체의 70%인 13㎞ 구간만 남은 상태다.

    시는 작년 한양도성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13㎞ 전 구간에 대한 구조안전조사를 실시해 올해 주요 변형구간 6개소에 대해 지속적인 보수·보강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이번 정밀안전진단은 내시경, 초음파, 레이저 스캐닝 등 과학장비를 이용해 주요 변형구간의 지형, 식생, 도로, 배수상태 등 입지, 환경영향을 조사하고 성돌의 균열, 돌출, 유실 등 손상정도와 배부름, 기울기 등 위험성을 조사한다.

    시 문화본부 한양도성도감과는 이번 정밀안전점검과 별개로 정밀계측 연 5회 및 자체 안전점검을 연 5회 실시해 안전한 한양도성 탐방과 문화재 보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600여년 동안 묵묵히 수도 서울과 서울시민을 지켜주던 한양도성을 시민들이 언제나 안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서울시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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