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어떤 대통령이 되던 전북은 '언제나 소외된다'는 느낌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전북 시민들은 윤 당선인에게 낙후된 전북 경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전북의 유권자들은 제20대 대선에서 윤 후보에게 14.4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82.98%의 지지를 보냈다. 이는 국민의힘이 기대한 30%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전북이 보수정당 대통령 후보에게 보낸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전북의 시민들은 하나 같이 그동안 소외된 전북의 경제 발전에 입을 모았다.
전주에서 운송업을 하는 김모(42)씨는 "어떤 대통령이 되던 전북은 언제나 소외된다는 느낌이다"며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라북도가 지금은 '도' 하나지만 광역시나 특례시가 생겨 더욱 넓혀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주시 효자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모(34)씨는 "전북은 기업유치, 일자리 등 발전이 많이 부족하다"며 "윤 당선인이 전북에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나 경상도보다 발전이 더디다"며 "(윤 당선인이) 전북도 많이 신경을 써서 (전북이) 다른 지역과 함께 커갔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됐으니 전북을 위해 내세운 공약을 잘 지켜달라"며 "서민들이 먹고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당선인에게 전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해 12월 22일 전북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송승민 기자 소상공인들은 대출금 상환 유예와 고정비용(임대료) 지원 등 구체적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소상공인연합회 전안균 회장 직무대행은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국가가 정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노력했다"며 "소상공인들이 상당히 피해를 보고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단발성으로 조금씩 주는 지원금은 효과가 없었다"며 "가게 운영을 위해 빌린 돈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못하게 됐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정상적인 영업을 해 이익이 생길 때까지 상환의 유예가 필요하다"면서 "고정비용을 지출되는 임대료도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동계는 윤 당선인의 노동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노동자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을 당부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이준상 교육부장은 "퇴행적으로 최저임금과 주 52시간 근무제를 없애버려선 안 된다"며 "최저임금, 주 52시간제 노동시간이 생겨난 배경에 우리의 노동자들이 저임금 장시간 노동의 희생이 있음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보완해야 할지를 이야기해야 한다"며 "장시간 저임금 노동자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건설적인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노동자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