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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산불 7일째 화마와 사투…강릉·동해 '재발화' 촉각



영동

    삼척산불 7일째 화마와 사투…강릉·동해 '재발화' 촉각

    핵심요약

    삼척산불 진화율 65%로 떨어져
    일출과 동시에 '주불 진화' 총력
    강릉·동해, 영월 잔불정리·뒷불감시
    내일 새벽까지 강풍예보에 '긴장'

    삼척 산불 현장 인근에 송전탑이 위치해 있어 헬기 투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삼척시 제공삼척 산불 현장 인근에 송전탑이 위치해 있어 헬기 투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삼척시 제공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해 강원 삼척까지 확산한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산림당국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당국은 이날 날이 밝으면서 울진과 삼척에 헬기 82대를 집중 투입하고 있으며 이 중 소수 헬기가 삼척에서 진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척 산불 현장에 진화인력은 전날과 비슷한 500여 명이 배치돼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현재 울진과 삼척지역 경계에 위치한 응봉산 일대가 심각하지만 최근 계속되는 연무와 함께 송전탑까지 위치해 있어 헬기 투입에 난항을 격고 있다. 여기에 울진 현장과 진화력이 분산되면서 진화가 더딘 것으로 전해졌다.

    진화율도 당초 전날 80%에서 65%까지 떨어지면서 피해 면적은 650㏊에서 1253㏊로 늘어난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 기상여건이 이전보다 좋아져 일몰 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가용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산불 현장에 투입되는 진화인력들. 강릉시 제공산불 현장에 투입되는 진화인력들. 강릉시 제공주불진화가 완료된 강릉·동해와 영월은 밤사이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혹시 살아날지도 모르는 불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장에 헬기 7대와 7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잔불정리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삼척과 강릉 등 동해안 6개 시·군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후부터 내일(11일) 새벽까지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어 관계당국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산림이 바싹 말라있어 화약고와 같은 상황에서 작은 불씨 하나라도 바람을 타고 번지면 재확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바닥 밑으로 깔려 있는 잔불정리를 하고 있지만 워낙 산세가 험하고 범위도 넓어 진화인력들이 무척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완전히 정리하는데는 다소 시간일 걸릴 것으로 보여 뒷불감시를 지속하는 등 모두들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산림피해 면적은 강릉·동해 4천㏊, 삼척 1253㏊, 영월 80㏊로 잠정 집계됐다. 모두 합치면 축구장 면적(0.714㏊)의 6천 배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재산피해는 동해에서 주택 등 130채가 전소되고, 53채가 일부 불에 탔다. 강릉에서는 건물 10채가 전소되고 4채가 일부 탔다.

    삼척에서는 주택 3채, 군 소초와 탄약고가 불에 타고 원덕읍 고포마을회관 1층도 일부 소실됐다. 이재민은 동해에서 53세대 111명, 강릉에서는 5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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