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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2016년 부산 감만동 급발진 의혹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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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알' 2016년 부산 감만동 급발진 의혹 추적

    SBS 제공SBS 제공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일가족 4명이 사망한 2016년 부산 남구 감만동에서 발생한 급발진이 의심되는 사고에 대해 파헤친다.
     
    지난 2016년 8월 2일 부산 남구 감만동, 한무상씨는 아내와 딸, 어린 손주들을 차에 태우고 물놀이를 하러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향하던 중 차량이 돌연 통제력을 잃고 급가속을 하기 시작했다. 차량은 14초 동안 질주하다 갓길에 정차된 트레일러 후미를 들이받고서야 멈췄고, 운전자 한무상씨를 제외한 나머지 일가족 4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한 가족 4명이 한날한시에 사망한 비극적인 사고.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운전자 한씨의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한 씨를 입건했다. 경찰이 한씨의 운전 부주의로 본 이유는 사고 당시 해당 차량에서 브레이크 등이 켜지는 걸 보지 못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결정적이었다.
     
    그런데 검찰로 송치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검찰은 교통안전공단의 교통사고 조사분석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교통사고분석 감정서 등의 분석 결과로만은 한씨의 운전 과실을 입증할 수 없다고 판단,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평생 운전을 직업으로 해온 한 씨는 사고의 순간 갑자기 차량의 RPM이 올라갔으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 유가족들은 '급발진'으로 알려진 차량 이상 현상을 의심했다.
     
    유가족이 생각하는 진실 찾기의 첫 단서는 한씨가 운전했던 사고 차량 모델에 해당했던 고압연료펌프 부품 결함 이슈였다.
     
    공개된 H 자동차 내부 문건에서 해당 모델 차량의 경우 고압연료펌프 누유로 인해 경유가 엔진오일과 섞이게 되고, 이것이 다시 연소하면서 이른바 '오버런(엔진이 정상 회전수보다 더 높은 속도로 회전하는 상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제작진은 비극적이었던 그날의 사고 원인을 면밀히 파악해 보고자 영상, 음향, 자동차공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했다. 그러던 중 사고 발생 30분 전부터 차량에서 발견되는 수상한 시그널을 포착했다. 
     
    제작진은 사고 차량에서 발견한 시그널과 오버런 현상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동차 커뮤니티와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온 수많은 오버런 경험담을 취재했다. 이들 중 한무상씨의 경험과 유사하게 오버런 증상 발현 전 '의문의 시그널'을 경험한 이를 만났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일가족 4명이 사망한 지난 2016년 부산 감만동 교통사고를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해보고, 전문가들과 함께 왜 차량은 멈출 수 없었는지 그 이유를 추적했다. 
     
    이를 비롯해 차량에 문제가 있었다는 유가족 측과 차량엔 문제가 없었다는 제조사 측의 팽팽한 공방을 살펴본 SBS '그것이 알고 싶다-질주 속 의문의 시그널: 2016년 부산 감만동 급발진 의혹' 편은 오늘(5일) 밤 11시 15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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