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에서 발생한 산불을 산림청 공중진화대원들이 야간 진화를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경북 울진에서 지난 4일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한 대피자 등을 돕기 위한 구호품이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사)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생수 400박스와 음료 60박스, 모포 1140장, 수장 25세트를 이날 지원해 대피주민 등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또, 겨울용 의류세트 180세트도 보내와 주민들에게 나눠줄 준비를 하고 있다.
BGF 리테일은 간식 3천세트, 이온음료 3030개, 초코바 3084, 컵라면 3110개 등을 보내와 이날 점심식사로 쓰여진다.
롯데지주는 7500세트 간식과 기업구호세트 405세트, 마스크 2만여장을 구호품으로 전해왔다.
대한적십자 경북지사는 긴급구호세트 100개(생필품), 구호용 텐트 50동(4인용), 급식차량 2대 지원(600인분)를 5일 중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GS리테일도 간식 1만 5천개(빵 3천개, 음료 3천개, 햇반 3천개, 컵라면 3천개, 생수 3천개)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도 생수 2만개를 보내 구호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물품지원뿐 아니라 대피주민들의 심리 상담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경상북도심리회복지원센터 상담사 8명은 5일 피해 현장에 투입돼 주민들의 심리 지원을 돕는다.
경북도 관계자는 "산불 장기화 시 일시대피자, 이재민 등 재해구호물자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면서 "민가 주택 전소 피해 파악 후 임시조립주택 설치 비용도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불에 탄 울진군 나곡리 매립장 모습. 독자제공한편,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경북 울진에서 발생해 강원 삼척으로 번진 산불 피해 규모가 밤사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의 영향구역이 6066㏊로 확대됐다. 축구장(0.714㏊) 8496개 면적에 해당한다.
또 주택 116채가 소실되는 등 158곳에서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송전선로 4회선도 차단됐다.
울진과 삼척 35개 마을 주민 6126명이 대피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마을회관 및 체육시설에 대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