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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전투표율 전국 2위…20대男 "첫 투표, 선택하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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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사전투표율 전국 2위…20대男 "첫 투표, 선택하기 힘들었다"

    핵심요약

    20대 女 "편협한 관점 대통령 어울리지 않아"
    40대 男 "빨리 의사를 보여주고 싶어 사전투표"
    투표소 안·투표용지 촬영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전투표일인 4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주민센터에 유권자들이 긴 줄을 만들었다. 송승민 기자사전투표일인 4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주민센터에 유권자들이 긴 줄을 만들었다. 송승민 기자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부터 전북 지역의 사전 투표율이 오전 11시 기준 8.2%로 전남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주의 사전투표소에선 투표용지를 기다리는 전주시민들이 긴 줄을 만들었다.
     
    유권자 수가 많은 완산구 서신동의 서신동주민센터에선 오전 9시가 넘은 시간 투표를 하러 온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주거지역의 중심에 위치한 투표소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대학교 인근에 있는 투표소는 20·30대가 더욱더 많았다. 전북대학교 앞에 있는 사전 투표소인 전라북도보훈회관은 투표소를 찾은 이들의 절반 정도가 2030이다.
     
    현장에서 만난 20대들은 나름의 기준을 두고 한 표를 행사했다.

    처음으로 선거에 참여한 전북대학교 3학년인 강모(24·남)씨는 "뽑을 사람이 없지만 '이 후보는 절대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최대한 괜찮은 사람을 뽑았다"며 "(후보들의) 경제 공약을 위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가 집이라서 사전투표를 했다"며 "이번이 첫 투표인데 정말 (선택하기) 힘든 투표였다"고 덧붙였다.
     
    전북대 박모(24·여)씨는 "뽑으면 안 될 것 같은 사람을 제외했다"면서 "자신의 분야에 오래 있던 사람의 편협한 관점은 대통령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자신의 확고한 기준을 보였다.
     
    동갑내기 친구인 채모(여)씨는 "토론회에서 나온 답변을 보고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40대인 신모(47·남)씨는 본 투표일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사전투표를 했다. 신씨는 "빨리 의사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확실한 실행력이 있고 서민을 위한 정책을 갖고 있는 후보자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손을 잡고 사전투표소를 찾은 70대 노부부는 한목소리로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모(76·남)씨는 "경제를 살리는 후보가 1등이고 안정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부인은 "나라가 시끄러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4일 오전 사전투표소인 전북보훈회관. 전북대학교 앞에 위치해 20대 유권자들이 많다. 송승민 기자4일 오전 사전투표소인 전북보훈회관. 전북대학교 앞에 위치해 20대 유권자들이 많다. 송승민 기자투표를 마치고 나온 시민들은 사전투표소의 표지판 앞에서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다만, 주의할 점은 투표소 안에서 인증샷을 촬영해선 안 된다. 또 투표용지를 직접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는 행위도 불법이다.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하거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벽보 등을 배경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문구를 게시하는 것은 가능하다.
     
    한편, 경찰은 오전 6시부터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전 경찰관을 동원해 24시간 상황대응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전북 내 611개 투표소를 매시간 연계순찰을 실시하고 투표함 회송 시 626개 노선에 무장경찰관 1252명을 지원한다.
     
    경찰은 오는 9일 개표소의 질서 유지를 위해 경력 3228명을 배치해 선거 안전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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