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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이 히딩크 감독과 런던에서 다시 만났다.
G20 정상회의 방문차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영국 내 주요 유력 인사들과의 조찬간담회에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을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인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 히딩크 감독에게 명예서울시민증을 수여한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조찬 도중 자신과 첼시 선수단 전원의 친필사인이 새겨진 첼시구단 유니폼을 이 대통령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히딩크 감독은 기자들과 만나 "엊그제 남북한 축구경기를 봤는데 남한이 마지막 순간에 한 골을 넣었다. 한국팀이 정말 잘했다"고 평가했다.
히딩크,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어떻게 지내시냐"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어떻게 지내시나"며 "건강은 괜찮은 지 궁금하다. 나이가 이제 80이 훨씬 넘었을 것"이라고 김 전 대통령의 안부를 먼저 물었다.
''기회가 되면 한국에 돌아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환경이 된다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경제위기와 관련,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한국도 예외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비교적 빠른 시간내에 회복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G20 회의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찬 감담회에는 존 커 한-영 미래포럼 회장, 제임스 그레이슨 재영한국학회 회장, 스윈델스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회장 등 영국 내 주요 친선단체 대표와 앨더맨 이안 루더 런던시티 시장 등 영국 내 주요 유력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