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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문 보복…러시아 이번엔 미·영 위성 발사 봉쇄



미국/중남미

    꼬리 문 보복…러시아 이번엔 미·영 위성 발사 봉쇄

    핵심요약

    영국 위성인터넷 '원웹' 발사 제동
    미국엔 로켓 엔진 공급 중단 선언

    OneWebOneWeb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가 서방 기업들의 우주 로켓 발사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CNN은 3일(현지시간) 런던에 본사를 둔 위성기업 '원웹(OneWeb)이 4일 쏘아 올리려했던 36기의 인터넷 위성 발사가 위험에 처해있다고 보도했다.
     
    원웹은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 구축사업의 강력한 경쟁자로 648기의 인터넷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구축하는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까지는 428기의 위성이 전개돼 있다.
     
    원웹의 위성들은 러시아우주국(Roscosmos)이 소유중인 카자흐스탄의 카이코누르 기지에서 러시아의 소유주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우주국은 2일 영국 정부에게 원웹의 주식 매각을 요구하면서 해당 위성들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보장해 줄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우주국은 이 같은 요구에 대한 답변 시한을 6일 오후 9시 30분으로 정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영국정부의 적대적인 태도"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사태가 터지자 러시아군의 관련 정보를 취득해 미국정부에 보고하는 한편 전쟁 발발이후에도 서방 국가들 가운데 러시아 제재에 가장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영국 의회는 러시아우주국에 굴복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크와시 크워텡 영국 산업에너지부 장관은 2일 "원웹과 관련한 협상은 없다"며 "영국 정부는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우주국은 미국에도 로켓 엔진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1990년대부터 자국 로켓 엔진 RD-180 122대를 미국에 공급했으며, 이 가운데 98개가 미국의 '애틀러스 로켓'에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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