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전북 군산시 '군산시장 상인 여러분의 웃음을 되찾아드립니다'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2일 전북 익산 유세에서 자신은 지역주의의 볼모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익산역 광장 유세에서 "영호남 지역감정이나 선입관이 전혀 없고, 호남친구, 영남친구 다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어느 곳에도 정치적 부채가 없는 사람'을 자처한 그는 더불어 부자와 가난한 자, 기업가와 노동자에 대해서도 편견이 없다며 "다 함께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그들이 있었다면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 논란과 대장동 비리 의혹을 지금과 같이 다루지 않았을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금의 민주당, 이재명의 민주당은 과거 김대중의 민주당이 아니요, 노무현의 민주당, 열린우리당이 아니다"라며 "김대중 대통령께선 늘 서생의 문제 의식과 상인의 현실 감각을 강조하셨다. 광주·순천·나주·여수·무안·전주·완주·익산 주민이 원하고 기업이 들어오겠다고 하는 복합 쇼핑몰 유치를 아마 먼저 추진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칙 없는 승리보다 원칙 있는 패배를 선택한다고 하셨던 노무현 대통령이 계셨더라면 도시개발 사업에 3억 5천만 원을 들고 가서 1조 원의 시민 재산을 약탈하는 부정부패를 결코 좌시하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3월 9일 대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상식과 몰상식의 대결이고 정의와 부패의 대결"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앞서 전북 군산 유세에서도 "광주 시민이 원하고 기업이 가겠다고 하는 복합쇼핑몰 유치를 막는 정권이 어떻게 호남을 발전시킬 수 있겠냐"며 '호남홀대론'을 강조하는 한편 "저는 대구에 가서도 호남이 발전해야 영남이 발전하고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얘기했다"며 탈지역주의 기조를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