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러, 우크라 침공 '초읽기'…백악관 잇단 위급 신호

  • 0
  • 폰트사이즈
    - +
    인쇄
  • 요약


미국/중남미

    러, 우크라 침공 '초읽기'…백악관 잇단 위급 신호

    핵심요약

    백악관 "러, 빠른 시간 안에 우크라 침공…즉시 떠나라"
    국무부 "침공 언제든 시작될 시기, 올림픽 기간 포함"
    WP "침공 준비 완료. 수일내 개시. 모두 푸틴에 달려"
    영러 외교장관회담 실패…英군대 조만간 우크라 철수

    러시아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프 지역 추구예프의 훈련장에서 2월 10일(현지시간) 제92 기계화 여단이 훈련을 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방 벨라루스도 이날부터 본격적인 연합훈련에 들어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군사 충돌 위기감이 더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러시아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프 지역 추구예프의 훈련장에서 2월 10일(현지시간) 제92 기계화 여단이 훈련을 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방 벨라루스도 이날부터 본격적인 연합훈련에 들어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군사 충돌 위기감이 더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경보가 미국 정부로부터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매우 빠른(swift) 시간 안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명백한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급습 침공이 있을 경우 떠날 기회도 없고 미군 철수 전망도 없다"며 따라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즉시 떠나라"(leave immediately)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침공이 공중 폭격과 미사일 타격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아무도 철도나 항공, 도로를 이용한 탈출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종 공격 결정을 내렸다는 최종 확인은 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그가 최종 명령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여기에는 경제적인 제재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의 대응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열린 미국, 일본, 인도, 호주 4개국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지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 시작될 수 있는 시기다. 분명히 하자면, 올림픽 기간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경고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NBC와 인터뷰에서 "일이 매우 빠르게 전개될(go crazy) 수 있다"며 "미국 시민들은 당장 (우크라이나에서)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백악과 미국 행정부의 잇따른 경고는 러시아가 침공 준비를 완전히 마쳤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첩보와 증거들이 보도되고 있는 와중에 나왔다.
     
    이날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위한 군사 준비가 완료되었다. 군사적으로 수일 내에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 모든 것은 푸틴에게 달렸다"는 서방 관료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날 영국의 리즈 트러스 외교장관도 모스크바에서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열었지만 아무 성과를 내지 못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 회담을 '벙어리와 귀머거리의 대화'로까지 표현했을 정도다.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서 훈련중이던 영국 군대도 조만간(pretty soon)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