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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은 심판이 내려준다" 분노한 韓 쇼트트랙 전설들[베이징올림픽]



스포츠일반

    "금메달은 심판이 내려준다" 분노한 韓 쇼트트랙 전설들[베이징올림픽]

    황대헌이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역주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황대헌이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역주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한국 쇼트트랙 전설들이 중국의 편파판정에 혀를 내둘렀다.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황대헌(강원도청)이 1조 1위, 이준서(한국체대)가 2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둘 모두 경기 후 비디오 판독을 거쳐 실격 처리됐다.

    대신 중국 선수 두 명이 황대헌과 이준서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황대헌은 1조에서 런쯔웨이, 리웬룽(이상 중국)과 경쟁했다. 런쯔웨이와 리웬룽이 1, 2위로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인코스로 추월을 시도했다. 이렇다 할 접촉도 없었다. 자연스럽게 인코스로 파고 들어 선두로 올라섰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실격이었다.

    방송사 해설위원을 맡은 쇼트트랙 전설들도 황당한 반응이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2관왕 이정수 KBS 해설위원은 "기술상을 줘야 할 판에 왜 실격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함께 경기를 중계한 2006년 토리노 올림픽 3관왕 진선유 해설위원도 "편파판정이 너무 심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14년 소치 올림픽 2관왕 박승희 SBS 해설위원도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온다. 왜 이런 판정이 나왔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리웬룽이 혼자 중심을 잃었다. 부딪혔다면 황대헌의 움직임도 있어야 하는데 어떤 움직임도 없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쇼트트랙 전설들은 경기 후에도 분노를 터뜨렸다.

    이정수 해설위원은 "한국과 다른 나라 선수들은 내일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면서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내려주는 게 아니라 심판이 내려주는 것 같다. 1위로 들어와도 불안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진선유 해설위원 역시 "황대헌의 플레이는 박수를 받고, 칭찬을 받아 마땅한 플레이였다. 이게 쇼트트랙인가"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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