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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수 향해 쏟아진 '짜요' 응원…관중석 근처만 가도 '매의 눈' 경계 [베이징 현장]



스포츠일반

    中 선수 향해 쏟아진 '짜요' 응원…관중석 근처만 가도 '매의 눈' 경계 [베이징 현장]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숙적 중국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첫 메달 경기가 펼쳐지는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중국은 예고한 대로 선별된 일부 관중의 입장을 허용했다. 여자 500m 경기가 시작되기 두 시간 전부터 중국 팬들은 차례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타원형의 경기장은 크게 4구역으로 나누어졌다. 한쪽은 취재기자들이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펴고 경기를 취재했다. 다른 한 쪽은 사진기자들이 자리를 잡았고 사진기자 반대쪽은 일부 관계자들이 있었다.
     
    관중석 반대편에서 취재중인 기자들. 베이징=박종민 기자관중석 반대편에서 취재중인 기자들. 베이징=박종민 기자
    관중들은 취재기자들이 있는 반대편 쪽 관중석으로 들어왔다. 기념품을 잔뜩 산 가방을 들고 오기도 하고 오성홍기를 손에 들고 있기도 했다. 같은 가족이라도 한자리 씩 거리두기를 유지했다.
     
    관중석에는 대회 마스코트인 빙둔둔도 있었다. 지난 31일 입국 후 6일 만에 처음으로 만나는 대회 마스코트였다. 팬들은 빙둔둔 곁으로 와서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취재진의 관중석 접근은 불가능했다. 관중석으로 향하는 입구는 굳게 닫혀 있었다. 경비도 삼엄했다. 관중석 쪽으로 이동하자 매의 눈으로 취재진을 관찰했다. 문제 되는 행동은 하지 않는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지 지켜봤다.
     
    먼저 시작된 여자 500m 예선, 중국이 아닌 나라의 경기가 끝나자 관중들은 조용히 박수를 쳐 주었다.

    2조 판 커신이 트랙에 들어서자 중국 관중들은 카메라를 꺼내 들어 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조용했던 관중들의 응원소리가 커졌다.
       
    중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중국 관계자들. 베이징=박종민 기자중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중국 관계자들. 베이징=박종민 기자
    경기장 아나운서의 목소리도 덩달아 커졌다. 판 커신이 제일 먼저 결승 라인을 끊자 팬들은 오성홍기를 흔들며 기뻐했다.
       
    5조 장 위팅이 나설 때도 비슷한 풍경이 나왔다. 장 위팅이 2위에서 1위를 계속 노리자 큰소리를 내며 격려했다. 중국 팬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자국 선수들의 활약에 환호를 이어갔다.
       
    관중석 한 쪽에는 한국 선수를 응원한 팬도 있었다. 태극기를 걸어 놓은 관중은 한국 선수의 경기가 시작되자 자리에 일어서서 격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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