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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피해야 산다…미국 민주당 후보들 선거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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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바이든 피해야 산다…미국 민주당 후보들 선거전략

    핵심요약

    바이든, 고향 펜실베이니아 방문에 정치인들 거리둬
    주법무장관 "일정 안맞아"…부지사, 사진촬영은 거부
    경합주 유력 후보들, 소셜미디어서 '바이든' 지우기
    바이든 지지율 40% 밑돌자, 민주당 후보 "혼자 뛸것"

    교량 붕괴 현장 찾은 바이든 대통령 교량 붕괴 현장 찾은 바이든 대통령 올 연말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주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고향 펜실베이니아주의 공업도시 피츠버그를 찾았다.
     
    이날 아침 붕괴된 프릭 공원의 다리를 둘러보고 이어 이 지역의 제조업체 R&D 센터도 방문했다. 
     
    그는 이 곳에서 노후화된 사회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공급망 차질 해소, 제조업 활성화 등 경제 현안에 관해 연설했다.
     
    자신의 공약인 미국재건(BBB) 프로젝트의 경과를 지역민들에게 설명하고 그들과 소통하기 위한 정치 행보다.
     
    올 11월 8일 중간선거와 그를 위한 5월 예비선거를 앞둔 민주당 소속의 출마자들에게는 같은 당 소속의 현직 대통령의 방문이 천군만마일 수 있다.
     
    따라서 백악관도 이 지역 유력 정치인 3명에게 사전 초청장을 발송했다.
     
    그러나 차기 펜실베이니아주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돼 있는 조쉬 샤피로 주 법무장관은 일정을 이유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부지사인 존 페터먼도 같은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 동참이 어렵다고 통보했었지만 이날 터진 갑작스런 교량 붕괴 사고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과 '어쩔 수 없이' 현장에서 조우했다.
     
    그러나 페터먼 역시 바이든 대통령과 사진은 찍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미국의 경합주에서 선거에 출마하는 유력 정치인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지역 민생 현장 시찰에 불참하는 일은 최근 흔한 일이 돼 버렸다.
     
    이달 초에도 경합주인 조지아주의 유력 주지사 후보인 민주당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의원도 일정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역구 방문에 함께하지 않았다.
     
    지난주 텍사스에서는 주지사 도전을 선언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민주당 베토 오로크 의원이 선거운동에 민주당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밝히며 역시 바이든 대통령과 거리를 뒀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민주당 주자들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어떻게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지를 보도했다.
     
    연방상원에 출마한 경합주 이아오와의 애비 핑커나우어, 플로리다의 발 데밍스, 노스캐롤라이나의 체리 비슬리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과 관련된 트위터 글을 일절 올리지 않고 있다. 
     
    이 밖에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인 신디 악센(아이오와), 샤리스 데이비즈(캔사스), 재러드 골든(메인), 자하나 헤이스(코네티컷), 미키 셰릴(뉴저지)는 지난해 9월 1일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바이든'이나 '미국대통령'(POTUS)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작전 실패 이후 시점부터다.
     
    데밍스 후보의 경우는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운동에 함께해주기를 원하느냐는 언론 질문에 대해 즉답을 회피한 채 "혼자서 뛰겠다"고만 말했다.
     
    한편, 정치 조사 전문업체인 '파이브서티에잇'이 이날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3.2%, 지지한다는 비율은 42%로 나타났다.
     
    최근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경우가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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