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인 SAT가 내후년부터는 디지털 시험으로 바뀐다.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는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2024년부터, 해외에서는 2023년부터 이 시험을 디지털 포맷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응시생은 감독관이 있는 학교 또는 지정된 시험장에서 개인 소유의 노트북, 태블릿이나 주최 측에서 빌려주는 컴퓨터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시험 시간은 종전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짧아지고, 시험 결과도 며칠 안에 통보될 예정이라고 칼리지보드는 전했다.
이번 디지털 시험 전환 발표는 SAT가 부유층 백인에게 유리하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변화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SAT 시험 성적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는 대학이 늘어나는 가운데 나온 만큼 코로나로 인한 '뉴노멀'(새표준)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SAT나 ACT(미국대입학력고사) 시험 성적 제출 의무화를 폐지한 대학은 미국에서 1800개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