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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화랑협회 "자체경매 이유? 밥그릇 싸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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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EN:]화랑협회 "자체경매 이유? 밥그릇 싸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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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오는 26일 회원 화랑만 참가하는 경매
    서울옥션·케이옥션 국내 양대 경매회사 과열된 운영에 대한 경고행동

    한국화랑협회 제공한국화랑협회 제공한국화랑협회가 이례적으로 자체 경매를 개최한다. 서울옥션·케이옥션 국내 양대 경매회사의 과열된 운영에 대한 경고 행동이다.

    협회는 18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6일 웨스턴 조선 서울 호텔에서 회원 화랑만 참가하는 경매를 연다. 160여 회원 화랑 중 90여 개 화랑이 출품을 신청했고, 현장 경매에는 120여 점이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 출품작은 박수근 추상화 '작품A', 이인성 '사과가 있는 정물', 손상기 '공작도시-이른 봄', 남관 '정과 대화', 윤명로 '겸재예찬 MⅢ420' 등 대가들의 걸작부터 화랑계의 안목으로 선택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까지 아우른다. 경매 낙찰률이 높은 인기 작가에 편중된 양대 경매회사와 달리 다양한 작가군을 발굴하고 담론을 형성하는 화랑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일각에서는 협회가 양대 경매회사에 대항하기 위해 경매를 개최하는 것이 모순적 행태가 아니냐고 지적한다. 국내 미술시장의 두 축인 화랑과 경매사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 우려도 있다. 이러한 시선에 대해 협회는 "이번 경매의 가장 큰 목표는 상생"이라고 강조했다.황달성 한국화랑협회장은 "2021년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올해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를 서울에서 공동 개최한다"며 "한국 미술 시장이 홍콩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시장 질서를 정립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경매가 수익 사업이 아니라 화랑의 역할을 재인식시키기 위한 화랑계의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박수근 '작품 A'. 박수근연구소 제공 박수근 '작품 A'. 박수근연구소 제공 협회와 양대 경매회사의 갈등이 처음 수면 위로 드러난 건 2007년 무렵이다. 대립각을 세우던 양측은 논의 끝에 과도한 옥션 개최 지양과 옥션의 작가 직거래 금지를 골자로 한 신사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당시 맺은 협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결국 이번에 자체 경매라는 초강수를 두게 됐다는 것이 협회의 입장이다. 황 회장은 "문제 제기한 부분에 대해 접점을 찾기 위해 양대 경매사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매는 오는 24~26일 3일간 프리뷰 전시를 진행하고 26일에는 회원 화랑만 참여한 가운데 프라이빗 운영한다. 수익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출품·낙찰 수수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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