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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방선거 공천 초읽기···'공정 경선'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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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산, 지방선거 공천 초읽기···'공정 경선'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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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진영 없는 대통령 선거 놓고 표심 예상 어려워
    지방선거, 당 조직력이 많은 영향 미칠 수 있어
    비대위에 새로운 공천권…공천 확정은 무리수
    8대 울산광역시의회에 친시민적 조례안 기대
    지방의회,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변화 있을 것
    울산 정치 쇄신 필요…지역발전 기여도 따져야
    공천 과정, '공정 경쟁'·'현역 핸디캡' 등 필요해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정치팩토리': 울산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논의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2년 01월 13일 오후 5:05 ~5:30 
    ■ 진 행 : 김유리, 이향희, 이동훈, 이태인
    ■ 기 술 : 강승복 
    ■ 제 작 : 김성광, 이태인, 성민주


    ◇김유리> 여러분 안녕하세요. 시사팩토리 100.3 김유리입니다. 목요일 코너 정치 팩토리SE, 울산 정가의 핫이슈를 짚어보는 시간인데요. 오는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일을 앞두고 울산은 공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울산시장을 비롯한 광역시도 단체장과 지방의원 등의 공천 심사가 '공정 경선' 가닥으로 잡힐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는데요. 직접 주민들의 손으로 선출하는 선거인 만큼 울산 시민들에게 어떤 결과를 내려주게 될지 울산의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서 오늘 정치 팩토리SE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향희 위원장님, 이동훈 변호사님 그리고 이태인 씨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모두> 안녕하세요.
     
    ◇김유리> 다들 한 주간 잘 지내셨죠. 오늘 너무 추워요.
     
    ◆이향희> 안녕하세요. 이향희입니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게 조금 주저주저되더라고요. 광주 현장에서도 또 대형 참사가 있었고 sK 울산공장에서도 화재가 있어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바깥에서 지금 구조 활동이랑 사고 수습을 위해서 애쓰고 계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마음 한편이 무겁고요. 왜 이렇게 중대재해는 계속 반복되는 걸까요. 현대산업개발, 작년에도 대형 사고 난 현장이. 또 지금 그렇다면 동일하잖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말 오너 구속 처벌 말고는 답이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초강수를 두지 않으면 계속 멀쑥한 모습으로 사과문만 발표하고 이 위기를 극복하려고 넘기지 않을까, 이런 모습을 우리 국민들이 계속 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이동훈> 안녕하세요. 이동훈 변호사입니다. 저는 지난주부터 갑작스러운 몸살로 인해서 체력 회복이 안 되고 있는데요. 일단 제가 저번 주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오너 처벌뿐만 아니라 그 이상에서 나아가는 또 다른 정책적인 대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태인> 안녕하세요. 이태인입니다. 저는 최근에 다른 언론사의 단독 보도를 하나 봤어요. 자동차 회사의 디자이너가 이 정신적 질환을. 상사의 갑질로 인해서 얼마 전에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었고. 그래서 그 내용이 생각보다 크게 보도 이슈가 안 되고 있더라고요. 한 언론사에서도 그 내용을 단지 자살한 직원에 대한 책임으로만 돌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너무 안타깝고. 그리고 관련해서 지금 계속해서 중대재해가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보니 최근에 뉴스를 도저히 볼 수가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어서 그 부분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이동훈> 아직 정신적인 문제에 대한 산재 인정은 그렇게 크지가 않죠. 아직 거기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아직 안 이루어진 것 같은데 빠르게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향희> 제가 오너 구속 처벌해야 한다,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이유는 뭐냐 하면요. 우리는 작년 1년 동안 다양한 논의를 통해서 중대의 기업 처벌법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작업중지권도 작업자에게 줬어요. 하지만 이게 현장에서는 전혀 시료를 발휘하고 있지 못하잖아요. 이런 중대재해가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려면 기업주 처벌한다는 초강수를 좀 둬야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동훈> 참고로 오늘 산재 방송 아닙니다.
     
    ◇김유리> 그렇죠. 오늘 정치 팩토리. 정치 팩토리SE로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광고 듣고 돌아올게요.
     
    ◇김유리> 정치 팩토리SE 시작합니다. 우리가 나눠야 할 말이 많지만 오늘 지방선거 공천에 들어간 울산과 관련해서 얘기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질문에 들어가 보죠. 지난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정원 22명의 정당별 의석수가 6대 울산시의회는 21대 1, 7대 울산시의회는 17대 5였는데 2014년에는 자유한국당이 광역시의회를 휩쓸었고 2018년에는 촛불민심으로 민주당이 광역시의회를 휩쓴 결과로 내비쳐졌잖아요. 이번 2022년 대선에서는 진영 없는 선거가 예상되고 있는데 지방선거는 어떤 형국으로 치러질지 궁금해요. 이향희 위원장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향희> 일단 저는 이번 대선이 정말 진영 없는 선거가 될까에 대해서 물음표가 하나 생겼고요. 물론 더불어민주당이 지지하기 부끄러운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지지하기 부끄러운 윤석열 후보인 건 맞아요. 그래서 누가 누가 나쁜 놈인가, 누가 누가 나쁜 짓을 더 많이 했나 지금 거의 경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지지자들이 다들 부끄러워서 샤이 투표할 것 같고. 끝까지 자기가 누구한테 투표했는지 밝히지 않을 것 같은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고. 제3지대의 대표 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지금 급부상하고 있어서 이게 1위, 2위 어디까지 추격할까 이것도 또 새로운 관전 포인트이긴 한데, 진영 없는 선거가 될 거라는 예단에는 저는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 국민의 힘의 전통적인 지지층은 있고요. 특히 지방선거 같은 경우는 이 당 조직력이 많이 영향을 미치는 선거예요. 그래서 조직표들이 분명히 발동을 할 거고. 또 하나는 보통의 지방선거는 1월 경이면 공천 수순에 막 들어가거든요. 후보 선출도 하고요. 그런데 올해는 좀 다른 때보다 늦어요. 왜 그러냐면 대선 결과가 공천까지 영향을 줄 거기 때문에 사실 좀 천천히 가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은 후보를 빨리 과시하는 게 후보도 불가능해요. 대선 후보가 주목받거든요. 예년 같은 경우는 설 전에 어떻게든 지방선거 후보자들 쫙 세팅해서 설 연휴 때 가족들이 모이면 이번 지방선거 때 시장 누구 뽑을까, 구청장 누구 뽑을까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 핵심인데. 이번 대선 풍경, 이번 설 풍경은 대선 후보겠죠.
     
    ◆이동훈> 설에는 가족들이 모일 수 있을까요.
     
    ◆이향희> 하여튼 그래서 실제로 좀 기존의 지방선거랑은 다를 수밖에 없고, 대선에 영향을 받고 대선에 어느 당이 성공하든 전 양당 중에 한 쪽이 성공을 하게 되면 그 반대 작용으로 지방선거나 총선은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국민들은 절대 한꺼번에 몰아주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한꺼번에 몰아줬다가 실망감을 지금 크게 가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좀 대선 결과를 볼 수밖에 없고. 그리고 또 하나는 대선 결과가 중요한 이유는 대선을 책임졌던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대위가 구성이 될 거거든요. 이렇게 되면 그 비대위가 새롭게 공천권을 갖게 돼요. 그래서 현재 공천의 확정이라는 게 상당히 불안정하고 무리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대선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사실 공천은 좀 천천히 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김유리> 역시 이향희 위원장님.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광역시의회 위상이 달라지는 상황이잖아요. 시민 입장에서 8대 울산시의회에 어떤 기대를 좀 해볼 수 있을지 궁금한데 이거 태인 씨가 좀 얘기해 주세요.
     
    ◆이태인> 아무래도 이제 헌법과 삼권분립은 민주화의 민주공화국의 필수 조건이라고 하고 있잖아요. 입법, 사법, 행정 그중에서도 행정을 감시하는 입법기관.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니 그 부분에 있어서 큰 장점이 될 것 같고요. 임명권자가 이제 시장이던 의회 사무처 직원들의 인사권이 의장에게로 향하면서 아마 그 부분이 주요하게 변화하는 곳이라고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 입법을 위한 정책 전문 인력이 도입됨으로써 조금 더 시민친화적인 입법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안 그래도 최근 재미있는 조례가 많이 제정이 됐었잖아요. 공동체 미디어 조례 그리고 민간 협치 지원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조례 등 그 부분에 있어서 다양한 시민 당사자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그런 조례와 그리고 센터가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조금 더 보고 많이 보완을 해서 조금 더 친시민적인 그리고 많은 당사자성들을 조금 더 담아낼 수 있는 그런 조례안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김유리> 그래요. 그리고 양 정당 재공천 비율의 의미를 묻는 질문으로 이어가 볼 텐데, 한쪽에서는 입법 조례를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기존 의원들의 재선이 중요하다 이런 입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또 다른 한쪽에서는 울산 정치판 쇄신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있거든요. 양쪽 입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동훈> 일단 입법 조례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존 의원 재선이 중요하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난번에 의원들 입법 조례 한번 다룬 적 있잖아요. 그런데 조례안에 의원 발의 주도한 쪽으로 수직적으로 우세한 이제 수적으로 우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었고요.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조례안 발의 실적에선 상대가 되지 않았죠. 그런데 이 결과가 국민의 소속 의원들이 민주당 의원들보다 입법 영역이 낮아서 그러냐? 그건 아니에요. 시의원 전체 의석 22석 중 17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 후보 공천과 직결된 현역 시의원 평가에 조례 발의 실적을 기준으로 삼은 탓으로 저는 평가를 하고 있어요. 문제는 매 회기마다 쏟아진 각종 조례 재개정안이 전체 시민 삶의 질 향상이나 지역 발전 초점에 맞춰지기보다는 특정 단체나 집단 이익을 위한 '민원성 조례'의 성격이 강했었잖아요. 우리가 계속 살펴본 게 물론 모든 조례안이 그렇다는 건 아니에요. 이런 측면에서 입법 조례를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존 의원들의 재선이 중요하다는 입장은 쉽게 동의하기가 어려워요. 하지만 울산 정치파 쇄신이 필요하다는 입장 역시 비판점이 없지 않아 있어요. 지난 지선을 통해서 시의원 구성이 확 달라졌잖아요. 그리고 그러한 변화는 물론 제가 앞에서 비판은 하였지만 다양한 조례 발의로 이어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어요. 울산 정치파 쇄신은 재공천하지 말고 전부 물갈이 하자가 아니라 그 지난 지선에, 각 당에 당선된 인물들 중에 누가 전체 시민 삶의 질 향상 및 지역 발전에 기여를 했는가를 평가해서 남길 분은 남기고. 일을 하지 않고 타 시도 조례만 뺏긴 분도 있잖아요. 그분들은 쳐내는 형태로 하면 실질적으로 울산 정치판 쇄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인> 저는 뭐 일단은 광역 기초의원들을 아무래도 만날 기회가 다른 분들보다 조금 많은 입장이다 보니까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있는데 2년 차가 지나고 그리고 3년 차로 접어들었을 때 다들 아쉬워하더라고요. 아무래도 경험의 부제, 아무래도 민의를 대변하는 의연한 조직이 좀 사전에 경험해 볼 수 있는 구조는 아니잖아요. 그렇다 보니 결국 정치 일선 즉 의회에서의 경험이. 그러니까 현장의 경험은 지금의 경험이 바로미터가 되는 상황에 이제 경험과 능력이, 시간이 지남과 비례하여 축적되기 때문에 재선에 대한 중요도 부분은 어느 정도 공감이 됩니다. 왜냐하면 결국에는 의회에 들어가야지만 그 의회의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그 경험은 무시를 못 한다는 거죠. 하지만 의회에서 본연의 업무와 반비례되게 과도하게 지역구 관리를 한다든가, 조례 발의 건수가 평균적으로 됐을 때 그 이하라든가 그리고 의정 활동 전체의 내용을 평가했을 때 미달인 의원들이 있잖아요.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고. 또 추가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제 공천 과정에서 경쟁은 필수로 그리고 현역에게는 어느 정도 핸디캡을 줘서 그 안에서 좀 공정한 경쟁이 있어야 된다.
     
    ◆이동훈> 그 제가 최근에 기사를 봤는데 민주당에서 이번에 울산시당에 경선을 붙일 곳은 최소, 최대 두 곳이라고 하던데요.
     
    ◆이태인> 어디, 어디죠?
     
    ◆이동훈> 어디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은.
     
    ◆이태인> 네 무슨 의미인지 충분히 알겠으나 청취자 여러분들이 알아서 잘 해석을 하시겠죠. 그만큼 힘들다는 이야기로 될 것 같은데. 아무튼 지금 현역이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 의원이 달고 있는 그 프리미엄을 딱 잘 반영을 해서 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게 해서 정치 신인도 많이 발굴해야 된다. 쇄신도 답이지만 경험도 계속해서 존중을 하고 보다 나은 입법 정책의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그런 재선의 여부도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동훈> 아 제가 더불어민주당만 말씀드렸는데 국민의힘은 아무 정보가 없어요. 정보 좀 주세요.
     
    ◆이향희> 대선 끝나봐야 안다니까. 공천권이 자기한테 있는지, 없는지도 불확실한 사람들한테 지금 물으면 어떡해요.
     
    ◇김유리> 그래요. 우리 소수 정당에 대한 얘기도 좀 필요할 것 같은데 광역의회에 소수 정당 소속 의원이 자취를 감춘 지 오래잖아요. 이데올로기의 특수성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에 비해서 대중성은 좀 반비례하기 때문에 유권자의 표심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와요.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동훈> 저한테 이 질문으로 답변하라고. 이향희 위원장님이 바로 옆에 있는데.
     
    ◆이향희> 쳐다봐야지.
     
    ◆이동훈> 진짜 제가 감히 말씀드리는 게 정말 조심스럽긴 한데, 저희 악마 피디가 복귀하고 이제 저를 막 굴려 먹네요. 일단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통합진보당, 정의당을 관통하면서 사용됐던 '영남 진보 벨트'라는 표현이 있었잖아요. 울산-부산-거제-창원을 잇는 노동자 밀집지대, 영남 공업지대에서는 진보 정당 세력이 민주당보다 강력했었어요. 예컨대 2016년 총선 이전까지는 울산 지역에서 민주당은 후보 구하기도 어렵다.
     
    ◆이태인> 제3당, 제4당이었죠.
     
    ◆이동훈> 그렇죠. 하지만 지난 지선 때 제일 놀라웠던 거는 진보정당 후보 단일화 없이 민주당이 압승을 했다는 거예요. 이들은 울산에서 정의당, 민주당, 민중당 득표율을 합쳐도 민주당의 주도권을 침해할 수준이 되지 못한 걸 의미해요. 즉 진보정당은 울산에서 유의미한 득표조차 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저는 소수 정당 특히 진보 정당 소속 의원들이 자취를 감춘 데는 변화와 스타 정치의 부제를 첫 번째 요인으로 봐요. 특히 과거에는 거대 양당이 다루지 않은 진보적 복지 이슈를 제도권으로 끌고 나오는 역할을 했었는데 지금은 그러한 이슈를 들고 나와도 호응도를 얻고 있지 못해요. 특히 최근에 심상정 의원이 주장했던 주 4일제, 이 이슈가 사실 저는 부각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어느 정도 호응도를 얻고 있지를 못해요. 이슈가 이미 잠식이 돼버렸어요. 그리고 둘째로 가장 제가 크게 보는 문제인데 대중과의 분리에요. 진보정당은 현재 대중적인 진보 정치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대중적 지지를 많이 상실을 했어요. 정당이 대중적 지지를 얻지 못하면 보수냐 진보냐에 따라서 소멸하는 건 시간문제예요. 그래서 이러한 고민을 심각하게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향희> 그렇군요. 뼈아프게 들어야 되겠어요.
     
    ◆이동훈> 저 너무 힘들다니까요.
     
    ◆이향희> 아니 근데 뭐 틀린 얘기가 별로 없고요. 되게 의미 있는 이야기들이고 진보 정당 소위 군소 원외 정당에서 지금 활동하고 있는 울산으로 치면 진보당, 노동당, 녹색당 그리고 이제 정의당 원내 유일한 진보정당인 정의당 관계자들이 되게 새겨야 할 부분을 다 얘기해 주신 것 같고. 근데 저는 그런 고민은 해요. 이제 저는 내부자로서 자기반성의 측면에서 좀 고민을 해보면, 분명히 민주노동당 시절 울산에서 제1야당은 민주노동당이었어요. 근데 지난 총선부터.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에 민주당 바람으로 이 자리를 전부 다 뺏겼는데, 그 이후가 가장 뭘까라는 걸 보면. 저는 기존의 진보정당과 민주당의 차별 지점이 별로 없어진 거죠. 그건 자초했던 측면도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선거 때마다 진보 정당들이 민주당이랑 후보 단일화하면서 계속 당선 가능성만 높게 놓고, 중심에 놓고 후보 단일화하면서. 아니 이미 후보 단일화할 거면 왜 밖에 따로 있지 민주당에 들어가서 활동해도 될 텐데라는 얘기를 오히려 시민들한테 듣게 만들고. 그리고 또 그렇게 해서 민주당 안으로 당을 갈아타고 출마하시는 분들도 생기기 시작했잖아요. 그래서 진보 정당이 스스로 좀 자초한 지점 민주당과의 차별 지점을 만들지 못했던 지점이 있고. 이동훈 변호사도 지적해 주셨지만 의제 선정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모든 의제에 대해서 이제 힘으로 다 덮어버리죠. 민주당 후보들이나 민주당에서는 우리도 저거 할 거예요라고 한마디만 하면 끝나거든요. 이제 진보 정당만 이렇게 가질 수 있는 그런 특별한 의제라고 할 만한 게 이미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모든 것들을, 의제를 다 선정해 가버렸고. 또 민주당이랑 기존의 진보 정당들이랑 차별점 없이 민주당도 이제 이미 좌파라고 얘기하고 있고. 민주당도 이미 진보 정당이라고 사람들한테 계속 프레임화하고 이렇게 되면서 진짜 진보 정당들은 시민들의 눈에서 시야에서 다 지워버리고 있죠. 그래서 그런 어려움들을 어떻게 돌파할 건가라는 고민들은 진보 정당들이 할 거고요. 저는 이건 근데 결국은 국민들의 피해로 돌아올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양당제로 계속 고착돼서 1번 더불어민주당, 2번 국민의 힘 이 2개의 거대한 정치 세력들이 둘이 교대로 정치 권력을 계속 나눠 먹고 공생하는 과정을 유지시켜주는 이 양당제를 강화하는 현재의 선거제도, 정치제도를 시민들이 용인하고 내버려 두면, 우리 삶의 질의 변화나 이런 것들은 더 더딜 수밖에 없고. 결국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그 과정 다 확인하고 있잖아요. 서로 서로 누가 더 나쁜 놈인지 경쟁하듯 하고 있는 저 정치에 처참한 몰골을 쳐다보고 있을 수밖에 없고. 국민들 지금 대선 보이콧하겠다는 말 말고는 안 하는 지경이 돼서요. 제3지대 새로운 정치 세력들의 참여와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해서는, 판 자체를 바꾸기 위해서 시민들이 좀 함께 행동해 주셔야 한다. 왜냐하면 그래야 결국 시민들의 삶의 질 돌아올 수 있다.
     
    ◆이동훈> 제가 드릴 말씀이 있다면 일단 판을 바꾸냐, 판을 먼저 바꿔야 된다. 아니면 이제 그런 말씀을 주셨는데 그 판을 바꾸기 위해서도 시민들의 합의를 받아야 돼요. 그런데 이제 진보 정당 같은 경우에 진보 정당에 빚을 진 시민들이 되게 많아요. 빚을 가진 사람들도 되게 많고. 하지만 그 빚이 계속 희석이 되고 있다는 게 문제예요. 판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 빚을 바탕으로 판을 바꿔야 돼요. 그러면 진보 정당이 자신들이 존재해야 되는 이유를 먼저 설명을 해야 될 것으로 저는 보여요.
     
    ◇김유리> 이제 지방선거가 얼마 안 남았잖아요. 광역의회만 있는 게 아니고 기초의회도 그 대상인데 기초의회 소속 정당을 불문하고 일부 수준 이하 의원들이 기초의회에 누가 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기본적인 제 역할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의원 자리에 욕심을 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함께 들려오던데. 이와 관련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격시험을 도입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었잖아요. 이태인 씨 먼저 기초의회 일부 의원 자질 문제를 놓고 이준석 대표의 자격시험 도입 방안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이태인> 일단은 조금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기초의회가 아무래도 지역민과 가장 맞닿아 있는 입법 기관인데 주로 정치 경험이 없던 정치 시민들이나 초선 의원이 이제 첫 의정 활동을 시작을 하는 곳이 되어 있잖아요. 주로.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 아무래도 행정과의 소통 부분에서 부족한 것은 사실로 보이고요. 그리고 기초의원 필요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많은 작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사전에 어느 정도 기본기를 갖춘 정치 신인들을 등용하겠다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의 자격시험은 하나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지역민과 소통하는 데 있어서 정치, 언어, 컴퓨터 활용 능력 그리고 또 어떤 과목이 시험에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부분이 이제 지역민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데 있어서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이건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자질 부족과 관련한 해결 방안은 결국 정당의 몫인 것 같습니다. 정치 신인들을 등용시킬 때 양질의 교육을 통한 준비된 정치 신인을 만드는 것이 공당의 몫이잖아요. 이 부분은 각 정당에서 마스터플랜이 조금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자질 부족 기초의원은 결국 의원 당사자의 문제도 있겠지만 소속 정당의 문제도 크다고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유리> 그래요. 이번 겨울이 끝나기 전에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이 마무리된다는 걸 감안했을 때 이 시점에서 각 정당 관계자들은 공천 과정에서 뭘 고민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시민 눈높이에 맞춰서 좀 제언을 하신다면 30초씩만 얘기해 주세요. 지금 시간이 없어서.
     
    ◆이향희> 좀 전에 태인 씨가 얘기했던 거랑 연결되는데요. 사실은 각 정당이 공천을 되게 엄격하게 해야죠. 자기 당의 정체성이나 철학을 잘 구현할 수 있는 정치인을 제대로 공천해야 하는데, 예를 들면 울산의 시의원, 구의원 중에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시민들의 구설과 비난을 받았던 정치인들이 있잖아요. 이런 분들을 공천한 건 각 당이에요. 그래서 이런 분들이 다 이번에 공천 과정에서 걸러질 수 있도록 제대로 평가될 수 있도록 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태인> 네 저는 짧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공정한 경쟁'으로 마무리 지으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감히 누구의 사람이라고 해서 공천을 주는 게 아니라 정말 시민사회에서 어떤 사람이 그들의 민의를 대변해서 활동을 할 수 있는지를 주요하게 봐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유리> 그래요. 그러면 오늘 여기까지 할게요. 정치 팩토리SE, 울산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서 얘기 나눠봤습니다. 세 분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김유리> 정치 팩토리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유튜브에서 '정치 팩토리SE' 검색해서 찾아들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 <어반자카파>의 '목요일 밤' 노래 뛰어드리면서 저희 물러갈게요. 모두~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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