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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선교 개척 윤덕신 목사 별세…"메달 못 딴 선수 외면 애처로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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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선교 개척 윤덕신 목사 별세…"메달 못 딴 선수 외면 애처로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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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윤덕신 목사.故 윤덕신 목사.
    [앵커]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평생 기도하며 헌신했던 선수촌교회 윤덕신 목사가 지난 8일 향년 72세로 별세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스포츠선교 분야를 개척한 윤 목사는 40년 가까운 세월동안 기독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요.

    피땀 흘린 선수들 뒤에서 기도와 사랑을 쏟아 부었던 윤 목사의 생애를 돌아봅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윤덕신 목사는 지난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촌 종교관에서 기독선수들을 위한 기도사역을 펼쳤습니다.

    건강이 좋지 못한 윤 목사는 진통제를 맞아가면서 종교관을 찾는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하지만, 윤 목사는 올림픽 직후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에 들어갔고, 지난 8일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병상을 지켰던 가족들은 눈을 감는 순간까지도 자식과도 같은 선수들 걱정을 많이 했다고 전합니다.

    [인터뷰] 윤덕희 / 유가족
    "언니는 금메달 따는 선수들도 잘하지만, 뒤에서 못 따고 굉장히 열심히 하는데도 운이 안 좋았다든지 해서 안된 그런 선수들을 굉장히 애처로워했어요."

    故 윤덕신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체육교구 교역자로 지난 1984년부터 선수들에게 복음 전하는 사역을 시작해 국가대표 선수촌교회를 섬기며,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영적 버팀목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영훈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그동안 투병생활 하시면서도 늘 스포츠선교에 대해서 기도하시고 관심을 가지셨던 목사님 생각하면서 우리 모두가 힘을 내서 더 좋은 결과를 얻는 앞으로의 일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스포츠 선교에 힘을 모으고 제2, 제3의 윤덕신 목사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박철승 협력목사 / 진천선수촌교회
    "기도하는 목사님, 선수들의 영적인 어머니로서 선수들 사랑하는 데는 아마 우리 주님오실 때까지 그런 목사님은 없을 거 에요. 목사님 주님 품에서 영생복락을 누리시길 기도드립니다."

    빈소에는 많은 기독선수들과 스포츠 지도자들의 조화와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올림픽 기도 세레모니로 유명한 유도 이원희, 김재범 선수, 이영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시헌 복싱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국내 여자 복싱 간판 선수인 오연지 선수는 2012년 선수촌교회에서 만난 후 기도로 응원해 준 윤 목사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인터뷰] 오연지 선수 / 자카르타-팔렘방 AG 복싱 금메달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기를 기도해주시고 제가 담대하게 시합에 임할 수 있게 강인하게 임할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자주 못 찾아봬서 죄송하고, 목사님 천국에서 편안히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독신으로 한 평생 스포츠 선교에 매진했던 故 윤덕신 목사는 국가대표 기도의 어머니에서 국가대표 할머니로 경기도 파주 메모리얼파크에 안장됐습니다.

    [녹취] 故 윤덕신 목사 / 지난 2013년 8월 'CBS 새롭게하소서' 출연 당시
    "믿음의 선수들이 많죠. 요즘 감사하고 행복한 게 선수들이 아들, 딸들 나아가지고 할머니, 할머니 하니까"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현
    영상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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