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제공충북 충주에서 경기 이천을 잇는 충북내륙고속철도가 31일부터 정식 운행한다.
충북선 충주 구간 개통 이후 93년 만에 새로운 철도망 구축이자 충주지역 첫 고속철도 운행이다.
충주시는 24일 중부내륙선 1단계 이천~충주 구간의 철도 건설이 마무리돼 오는 30일 충주역에서 개통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튿날일 31일 오전 6시 41분 충주역을 출발하는 열차를 시작으로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충주역, 앙성온천역, 감곡 장호원역, 가남역, 이천 부발역을 거치는 총연장 56.9km로 KTX-이음 열차가 투입돼 하루 8차례 왕복 운행한다.
편도 소요 시간은 35분, 운임은 KTX 기본 요금인 8400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이번 개통은 앞으로 수서, 광주, 이천, 충주, 김천, 거제를 잇는 중부내륙 간선철도망 구축의 부분 개통으로 수서~광주선이 완공되기 전까지 수도권의 수서와 판교를 가기 위해서는 각각 2회, 1회 환승을 해야 한다.
2027년 이후에는 충주에서 서울까지 환승 없이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고속철도망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었지만 나머지 구간이 조속히 완공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