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부경찰서. 박요진 기자광주 한 고등학교 행정실 직원의 수억 원대 급여 착복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경찰이 학교 관계자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광주 남구의 한 사립 고등학교 관계자 4명을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50대 교직원 A씨는 정상 출근하지 않은 채 학교로부터 여러 차례 급여를 지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학교 관계자 등은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10년 동안 근무하지 않은 A씨에게 3억 원 상당의 급여를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육 시민단체인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지난 7월 초 광주 한 고등학교에서 10년 동안 꼬박꼬박 월급만 받고 출근하지 않는 이른바 유령직원 A씨가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광주시교육청은 자체 감사를 착수하고 지난 7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