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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승 한국철도 사장 "남북철도 개통, 단절된 한반도 복원 가속화"



대전

    나희승 한국철도 사장 "남북철도 개통, 단절된 한반도 복원 가속화"

    경영개선 약속..SR 통합 논의 "국민 편익 증진하는데 초첨 맞춰야"

    나희승 신임 한국철도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철도 제공나희승 신임 한국철도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철도 제공나희승 신임 한국철도(코레일) 사장이 "하루빨리 남북철도를 개통해 국제이동권을 확보하면 남북협력의 지속 가능성과 단절됐던 한반도와 동북아 공간의 복원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신임 사장은 26일 열린 취임식에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한국은 2018년 6월 가입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지위 아래에 서울역 출발 국제열차를 운행할 수 있고 남·북·중 간의 서울-평양-북경 국제열차 운행과 남·북·러 간의 서울-평양-모스크바 국제열차 운행을 추진할 수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적 지원, 남북 이산가족 상봉, 스포츠·문화교류, 정상회담도 철도로 가능하다"며 "남북 상호 간 신뢰와 협력의 틀 자체도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영개선을 통한 철도 경쟁력 강화도 약속했다.

    지난 9월까지 가결산한 코레일의 적자는 7640억 원으로 마이너스에 허덕이던 적자 규모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해 들어 급격하게 늘기 시작했다. 2년 연속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나 신임 사장은 "KTX의 수혜지역을 확대하고 스마트 역세권 개발을 통해 300%에 이르는 국가 재무부채비율을 대폭 낮추겠다"며 "올해 6월 철도공사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창고업‧포워딩 등 종합물류사업을 다각화해 철도 물류 적자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공공주택‧도시재생‧환승센터 등 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으로 공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철도자산 활용을 다각화하겠다"며 "탄소중립시대 ESG경영에 대응하고 기술혁신과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SR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철도공공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국민의 편익을 증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할 필요가 있다"며 "바람직한 철도산업구조 개편방향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정부 정책결정과정에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나 신임 사장은 이밖에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그린뉴딜·디지털뉴딜의 철도기술로 신가치를 창출하고 미래지향형 K-모델 협력 사업을 발굴하겠다"며 "D.N.A.(Data, Network, AI) 기반으로 차량고장을 예측 정비하고 유지보수 설비의 자동화와 기술역량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나 신임 사장은 광주 출신으로 한양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입사한 뒤 남북철도사업단장과 대륙철도연구실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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