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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尹·李, 이틀만에 다시 회동…갈등 딛고 선대위 출범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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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국민의힘 尹·李, 이틀만에 다시 회동…갈등 딛고 선대위 출범 초읽기

    핵심요약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크고 작은 잡음이 일었던 국민의힘이 갈등을 봉합하고 조만간 첫 인선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인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필두로 분야별 본부장과 사무총장 자리에 하마평이 무성합니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17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인선을 최종 점검한 뒤, 다시 김 전 위원장과 상의할 예정입니다. 윤 후보의 권성동 사무총장 제안에 이 후보는 윤상현 의원 등의 선대위 합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양측 모두 큰 이견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 윤창원 기자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크고 작은 잡음이 일었던 국민의힘이 갈등을 봉합하고 조만간 초기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17일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15일 긴급 회동을 가진 뒤 이틀 만으로 사무총장 교체 등 이견이 있었던 사안들은 이미 대부분 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선대위의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17일 회동에서 선대위 인선에 대한 막판 점검에 나선 뒤, 이를 토대로 김 전 위원장과 논의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전날 경주에서 열린 전국 중소기업리더스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후보와 제가 상의를 한다. 그 이후에 성안된 것을 가지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최종적으로 상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대위에서 이준석 대표는 당연직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게 된다. 앞서 윤 후보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회동하며 상임선대위원장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또 윤 후보는 전날 조찬을 경선 경쟁자였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함께하며 선대위에 합류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지사 측 관계자는 "경선 전후로 원팀을 강조했기 때문에 어떤 역할이든 합류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다"라며 "다만 선대위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과도 접촉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같은 날 오전 나경원 전 의원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윤 후보 측은 '원톱' 총괄선대위원장 밑에 실무를 지휘할 '실세' 총괄선대본부장을 두던 관례를 깨고, 정책·조직·직능·홍보 등 분야별 본부장을 둘 방침이다. 현재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임태희 전 청와대실장과 4선의 권영세 의원이 분야별 본부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동시에 윤 후보는 대선자금 관리 총책을 맡은 사무총장을 권성동 의원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이준석 대표에게 전달했다. 이 대표 측은 이를 수용하는 대신 윤상현, 김도읍, 추경호 의원 등의 선대위 합류를 제시한 상황이다. 조율 결과에 따라 이들 중 일부가 분야별 본부장·부본부장으로 임용될 수 있다.

    선대위에는 '국민통합위원회' 설치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데, 위원장에는 중도·호남 포용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김황식 전 총리가 거론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초재선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 윤창원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초재선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 윤창원 기자또 윤 후보는 당내 초·재선 의원들과 연이어 오찬 회동을 갖고 친교를 다지고 있는데, 모든 현역 의원들의 선대위 합류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소속 한 초선의원은 "선대위에서 각 의원들이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려 직책을 하나씩 맡아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윤 후보가 당 안팎 인사들과 교류 범위를 넓히며 선대위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윤 후보와 이 대표 모두 인선에 대해 큰 이견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그간의 충돌 양상에 비춰볼 때 별다른 마찰 없이 선대위가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후보는 선대위 인선을 놓고 하마평이 무성한 상황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같은날 오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라고 하는 것은 발표되기 전까지는 언급하는게 아니고, 인사가 어떤 경위로 이뤄졌는지도 언급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 과정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면 다 거짓말이고 정상적인 인사는, 미리 얘기하지도 않거니와 어떤 경위인지도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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