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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톱 가시화"…요소수 품귀 사태에 산업계는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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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산업

    "올스톱 가시화"…요소수 품귀 사태에 산업계는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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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물류 운송 차질로 공급망 마비…산업계 공정 멈출 수도
    완성차 업계, 부품 공급 멈춘다면…전 생산 공정 '스톱'
    건설·철강도 사태 예의주시…수출입 물류 차질도 현실화

    '요소수' 의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요소수 부족으로 운행을 나가지 못한 트럭들의 모습. 황진환 기자'요소수' 의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요소수 부족으로 운행을 나가지 못한 트럭들의 모습. 황진환 기자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산업계 전반이 요동치고 있다. 말 그대로 아우성이다. 특히 차량용 요소수 부족으로 화물·물류 업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공급망 마비로 산업 생태계 상당 부분이 가동을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요소수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체들이 보유한 차량용 요소수 재고는 한 달 남짓 분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와 같은 요소수 품귀 상태가 지속되면 12월부터는 시중에 유통되는 요소수 물량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국내 요소수 최다 물량을 제조하는 롯데정밀화학의 한 관계자는 "요소수 제조는 이달 말까지 가동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계 안팎에서는 차량용 요소수가 부족해 물류를 책임지는 화물차가 멈출 경우 부품 수급 등이 원활하지 않아 산업계 공정이 모두 멈출 수밖에 없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요소수 부족 사태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일부 부품이라도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자동차 생산 공정 전체가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요소수 부족 사태가 장기화해 요소수가 완전히 떨어져 물류 대란이 일어난다면 완성차 업체가 멈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유 차량 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수' 의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4일 한 시민이 요소수를 구입하기 위해 경기도 부천 한 요소수 제조 공장에서 판매중단 안내문을 확인 후 발길을 돌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경유 차량 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수' 의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4일 한 시민이 요소수를 구입하기 위해 경기도 부천 한 요소수 제조 공장에서 판매중단 안내문을 확인 후 발길을 돌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그는 "공정마다 부품을 적기에 공급해야 하는데 부품 업체 대부분이 물류차를 많이 쓰고 있다"며 "만약 (물류차가) 가동이 안 된다면 완성차 공장은 '스탑'"이라고 덧붙였다.

    건설과 철강 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자체 생산 공정에 필요한 요소수 수급 문제는 물론 철강재나 콘크리트 등을 운반할 차량을 고민해야 한다.

    대한건설협회 한상준 기술부장은 "건설 현장은 건설장비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요소수 부족 사태가 길어진다면 많은 건설 현장이 올스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은 비축한 물량으로 버티는 것 같아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은 아니지만, 현 상황이 1~2주 지속되면 건설업계나 현장은 심각한 상황에 봉착할 것으로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부 제철소에서 요소수를 사용하는 포스코도 1개월 분량의 재고를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입장에서는 철강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요소수 부족 사태도 해결해야 하지만, 철강재를 운반하는 외주 업체 사정도 걱정이다. 요소수 부족으로 운반할 차량이 멈춰 선다면 조달이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8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의 한 고속도로 양방향 휴게소 주유소에 트럭들이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8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의 한 고속도로 양방향 휴게소 주유소에 트럭들이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요소수 부족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물류협회는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물류 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통합물류협회 정홍석 정책지원팀장은 "수출입 화물 같은 경우 개인 차주분들이 많다 보니 요소수를 구하는 데 더욱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주부터 일부 수출입 물량 운송에 차질이 발생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택배와 같은 생활 물류 쪽은 이번 달까지는 어떻게든 버틸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재 상태가 장기화해 12월까지 사태가 이어지면 심각한 수준의 물류 대란이 일어날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 차량용 요소수 부족 사태로 일부 물류 현장에서는 운송을 포기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물연대 박귀란 정책국장은 "지난 주말부터 운행을 며칠 못했다는 분들도 있고 가격이 너무 오르니 차라리 운행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요소수 가격이 5~10배 오르다 보니 오른 상태로 계속 구매하면 한 달에 10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올라가는 것"이라며 "운임은 변하지 않으면서 원가만 오르니까 소득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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