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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평균 위중증 환자 365명…60대 이상, 79.2% 달해"



보건/의료

    "지난주 평균 위중증 환자 365명…60대 이상, 79.2% 달해"

    직전 주 333명보다 다소 증가…주간 사망자는 총 126명
    "최근 5주간 사망환자 452명, 예방접종 미완료자가 72%"
    주간 국내발생 2133.6명…1주 전보다 24.3%(417.4명)↑
    감염재생산지수 1.2…"핼러윈 영향 등 다음 주까지 늘 것"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받는 모습. 박종민 기자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받는 모습. 박종민 기자최근 1주간 일평균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300명대 중반으로 증가한 가운데 60대 이상이 8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달 말 '핼러윈(Halloween) 데이'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with) 코로나) 전환에 따른 확산 여파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주(10.31~11.6) 동안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65명으로 집계됐다. 333명을 기록한 직전 주(10.24~10.30)보다 다소 증가한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악화 및 사망 확률이 높은 60대 이상 고령층이 79.2%로 대부분이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숨진 주간 사망자는 126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대다수는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예방접종을 2차까지 마치지 못한 '접종 미완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이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이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60대 이상의 사망자가 직전 주 72명에서 지난주 122명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지난 5주간 코로나19로 사망한 452명을 분석해보면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가 325명으로 71.9%"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60대 이상이 405명으로 89.6%"라며 "접종을 받지 않을수록, 그리고 고령층일수록 사망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고령층이신 분들 중에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반드시 접종을 받으실 것을 다시 한번 권고드린다"고 강조했다.
     
    일상회복 1단계 시행 전후로 방역 긴장감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전체 확진규모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10.31~11.6)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만 4935명으로 하루 평균 2133.6명이 확진됐다. 일평균 환자가 2천 명을 넘긴 것은 5주 만으로, 직전 주(1716.2명)보다 24.3%(417.4명)나 증가했다.
     
    이 중 60세 이상 확진자가 630.9명으로 1주 전(420.6명)에 비해 210.3명이 늘어났다. 
     
    확산세를 이끌고 있는 수도권은 하루 평균 1686.9명이 확진돼 그 전주(1342.1명)보다 25.7%(344.8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지역은 매일 평균적으로 446.7명이 발생해 19.4%(72.6명)의 증가 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한 명의 확진자가 몇 명을 추가로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20까지 상승했다. 해당 지표가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뜻한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6이었던 직전 주에 이어 1을 계속 웃돌고 있다.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모습. 박종민 기자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모습. 박종민 기자박 반장은 "날씨가 추워져 실내활동이 증가했고, 환기가 어려운 점과 일상회복에 따른 방역조치 완화, 그로 인한 사적모임의 증가 등이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8주간 만 18세 이상 확진자 8만 5998명 중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가 72.5%로 완전접종군은 27.5%"라며 "여전히 미접종자의 유행 규모가 크고, 전파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교, 요양병원 등에서의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박 반장은 "특히 11월 초부터는 18세 이하 학생들의 감염이 늘고 있다. 18일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 위험의 억제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는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학원 또는 PC방, 노래방, 스터디카페 등에 대한 방역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학생들 본인 스스로도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실 때 실내 마스크 착용 같은 방역수칙을 적극 준수해 주시고,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유흥가를 중심으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든 지난달 31일 '핼러윈'과 방역체제 이행에 따른 확산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 반장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이번 중 지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핼러윈데이 모임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평일 검사량이 회복되는) 이번 주 수요일을 예의주시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에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는) 징검다리 과정을 거치며 늘어난 확진자 수 등으로 이번 주와 다음 주에는 확진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몇 명까지 늘 것인지는 정확히 예상하기 어렵다"며 "그에 따른 의료대응, 재택치료 안정화, 생활치료센터의 효율화 방안 등을 차질 없이 수행토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핵심은 국민 여러분들이 자율적으로 방역수칙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 에 있다"며 "그를 전제로 저희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의 규제 방식에서 대폭 완화를 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느 때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 때 보여주셨던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라며 "자율적인 방역수칙 준수, 마스크 쓰기와 실내 환기,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실 때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는 것 등이 향후 확산세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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