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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제냐, 비스포크냐…생활가전 '프리미엄' 경쟁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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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브제냐, 비스포크냐…생활가전 '프리미엄' 경쟁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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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소비자들은 즐겁지만 또 괴롭기도 한 숙제를 안았다. 오브제냐, 비스포크냐. 비스포크냐, 오브제냐.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

    출시 1주년을 맞은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 제품 사진. LG전자 제공출시 1주년을 맞은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 제품 사진. LG전자 제공프리미엄 생활가전 시장을 둘러싼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경쟁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펜트업(Pent-up:억눌렸던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현상) 효과에 힘입어 프리미엄 가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즐겁지만 또 괴롭기도 한 숙제를 안았다. 오브제냐, 비스포크냐. 비스포크냐, 오브제냐.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

    가전은 LG?…프리미엄 생활가전 덕에 글로벌 1위 노려

    LG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가전 '오브제 컬렉션' 출시 1년을 기념해 낸 보도자료에서 "오브제컬렉션의 인기에 힘입어 LG전자 생활가전 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0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20% 이상 늘었다"고 자축했다.

    LG전자 생활가전의 3분기 매출은 창사 이래 단일 사업본부로는 처음으로 7조원을 넘긴 7조611억원을 달성했다. LG전자는 "북미, 유럽, 중남미 등 주요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LG전자 자체 고객조사에 따르면 출시 후 1년 동안 오브제컬렉션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4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훌쩍 넘었다. LG전자 생활가전을 구입한 전체 고객의 경우 40대 이하 비중이 절반인 것에 비해, 오브제컬렉션은 MZ세대를 비롯한 젊은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하나씩 더할수록 집안 인테리어가 완성되는 컬렉션 가전의 특성 덕분에 여러 제품군을 동시에 구입하는 비중도 높았다. 지난 1년간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오브제컬렉션을 구입한 고객의 약 30%가 3가지 이상의 제품을 동시에 구입했다

    LG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은 16종에 달한다. 올해 들어 △꽃, 채소, 허브 등 다양한 식물을 누구나 손쉽게 키우고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코드제로 A9S 올인원타워 무선청소기 △인공지능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휘센 타워 에어컨 등 5종이 오브제컬렉션에 추가됐다.

    LG전자는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미국 팬톤컬러연구소와 협업하는 등 컬러 솔루션도 17가지로 확대했다. 아울러 LX하우시스와 협업을 통해 신규 컬러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컬러와 디자인은 LG 오브제컬렉션 및 LX하우시스의 주방가구 등에 모두 적용된다.

    출시 1주년을 맞은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 제품 사진. LG전자 제공출시 1주년을 맞은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 제품 사진. LG전자 제공LG전자는 오브제컬렉션의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생활가전 1위 등극을 노리고 있다. 3분기 누적 기준 미국 월풀과의 매출액 격차는 2조3천억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LG전자는 4분기 생활가전 시장은 연말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이 원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업계 1위 위상과 차별화된 제품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연말까지 고객 감사 이벤트로 2021명을 추첨해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오브제컬렉션, LG 디오스 와인셀러 미니, 아메리카노 쿠폰 등을 증정한다. LG 오브제컬렉션 제품 중 서로 다른 품목을 5개 이상 패키지로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200만원 상당의 캐시백이나 모바일상품권을 추가로 제공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LG 프리미엄 가전의 압도적 성능과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모두 갖춘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을 지속 강화해 더 많은 고객이 공간 인테리어 가전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바일과 가전 '연결성' 강조하는 '팀 삼성' 마케팅 강화 

    갤럭시 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갤럭시 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제품에 먼저 도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비스포크(Bespoke, 맞춤)' 개념을 스마트폰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1위'인 LG전자에 맞서 지난 2019년 6월 첫번째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했다. 비스포크 콘셉트를 주방에 이어 거실, 세탁실 등 집 안 전체로 확장하더니 마침내 손 안까지 정복에 나선 셈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출시한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는 26일 만에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신발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 주는 '비스포크 슈드레서' △1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을 겨냥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 등을 신규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최근에는 가전 제품과 모바일 기기를 '스마트싱스' 앱으로 연결해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으로 제어하는 통합 서비스 '팀 삼성'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한 틈을 파고 들어 자사 기기의 '연결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ES 2021'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가전 제품과 모바일 기기를 '스마트싱스' 앱으로 연결해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으로 제어하는 통합 서비스 '팀 삼성'을 체험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ES 2021'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가전 제품과 모바일 기기를 '스마트싱스' 앱으로 연결해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으로 제어하는 통합 서비스 '팀 삼성'을 체험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는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ES 2021(한국전자전)'에 인공지능(AI)과 연결성을 기반으로 TV, 가전에서 모바일까지 다채로운 제품들이 만들어 내는 일상의 혁신을 선보였다. 900㎡의 전시 공간 전체를 '당신을 위한 환상의 팀워크'라는 주제로 방문객들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팀 삼성 스튜디오'로 꾸몄다.

    '비스포크 그랑데 AI'를 '갤플립3'와 연동해 '스마트싱스 클로딩 케어' 서비스를 선보였고, Neo QLED 8K와 갤플립3, 갤럭시 워치4를 연동해 '스마트 홈트레이닝'을 시연했다.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보관된 밀키트를 '인사이드뷰' 기능으로 선택해 바코드를 스캔하면 '비스포크 큐커'와 연동돼 자동으로 조리가 세팅되는 과정도 보여줬다.

    윤태식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팀 삼성 콘셉트는 다양한 삼성 제품간 연동으로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 제품 간 연결성을 기반으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경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TV와 생활가전을 더한 통합 소비자 가전 부문에서 2016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LG전자의 영업이익을 앞질렀다. 15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키는 등 매출 비중이 큰 TV 부문에서 꾸준한 실적을 냈고, 생활가전도 비스포크 시리즈의 인기를 앞세워 선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도 매출 14조1천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으로 LG전자보다 더 많이 팔고, 더 많은 이득을 남겼다. LG전자는 TV를 담당하는 HE와 생활가전을 합하면 3분기 매출이 11조2400억원, 영업이익은 71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주요 국가들의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으로 소비자들의 재택 시간이 감소함에 따라 가전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경쟁사와 차별화된 비스포크 신규 라인업을 도입하고,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소비자 맞춤형 가전을 제공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연말 프로모션 운영과 온라인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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