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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정위원회 신양파크호텔 공유화 원칙·활용 방안 발표
신양파크호텔 부지 생태정원으로 활용···호텔은 리모델링 후 생태호텔
호텔 1·2층에 다목적 복합공간 조성

박요진 기자박요진 기자광주시가 신양파크호텔 부지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생태정원으로 꾸미고 호텔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생태호텔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무등산 난개발 방지와 신양파크호텔 공유화를 위한 민관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신양파크호텔 공유화 원칙과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월 무등산 난개발을 막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광주시의회, 시민권익위원회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민관정 위원회가 꾸려진 지 8개월여 만의 결실이다.

민관정위원회는 신양파크호텔 부지를 탄소중립 시대에 맞는 생태 보전의 거점이자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등재된 무등산의 가치를 세계화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신양파크호텔 부지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생태정원으로 꾸며지고 호텔은 본관 건물 일부를 리모델링한 뒤 생태호텔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텔 1층과 2층은 문화·정보 교류의 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다목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민관정위원회는 10여 명의 부지 소유주들을 설득해 지난 5월 계약금 29억 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광주시가 지난달 초 369억 원에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광주시는 민관정위원회의 제안을 토대로 세부 활용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민관정위원회 허민 위원장은 "신양파크호텔 부지 7개 필지를 모두 합쳐 2만 2천평이 시민들에게 돌아왔다"며 "이곳은 여러분의 땅이고 우리의 땅으로, 광주시의 공유화 정신을 잘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신양파크호텔은 지난 1981년 사용승인이 이뤄진 이후 오랜 기간 호남을 대표하는 특급호텔로 활용됐지만 영업난이 지속되자 2019년 휴업했다. 이후 해당 부지에 80세대 규모의 고급빌라 건립을 추진되면서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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