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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박정희 산업화' 언급한 이재명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 신속 국가 투자"



국회/정당

    [영상]'박정희 산업화' 언급한 이재명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 신속 국가 투자"

    핵심요약

    올림픽체조경기장서 與 선대위 출범식…의원들과 당원 등 370여명 참석해 대규모 출정식
    강력한 추진력 내세우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 언급도
    "탈탄소 시대 질주하며 새로운 미래 열어나갈 '에너지 고속도로' 깔겠다"
    대장동 언급없이 "부동산 위기 대전환 기회로…개발이익 환수 강화로 불로소득 차단"
    이낙연 등 민주당 사상 처음 경선 경쟁자들 지지 연설도

    2일 서울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연합뉴스2일 서울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일 "저의 1호 공약은 성장의 회복"이라며 "공정성 회복을 통한 성장토대 마련,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환성장을 투 트랙으로 하는 '전환적 공정성장'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선후보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사회적 대타협으로 모두가 상생하는 길을 열겠다. 그러나 진전없는 논의를 한없이 지속하지는 않겠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정희 경부고속도로로 산업화의 길, 이재명 에너지 고속도로 깔겠다"



    이 후보는 "충분히 논의하고 과감한 대타협을 시도하되 결과가 나지 않으면 정부주도로 할 일을 해 내겠다"며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의 신속한 국가투자에 나서겠다"고 강력한 정부를 내세웠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 제조업 중심 산업화의 길을 열었다"며 "이재명 정부는 탈탄소 시대를 질주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겠다"고 강조했다.

    또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교육혁신,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인프라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네거티브 방식 도입 같은 과감한 규제합리화로 산업재편과 신산업 진출의 길을 열겠다"고도 했다.

    대장동 의혹 언급 없이 "부동산 위기 대전환 기회로 삼겠다"

    이 후보는 부동산 가격 급등 등 "부동산위기를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회로 삼겠다"고도 밝혔다. 다만 '대장동 의혹'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슈 전환을 위해 의혹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보다는 대안 정책을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우선 "높은 집값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을 보면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며 "부동산 문제로 국민들께 너무 많은 고통과 좌절을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부동산 투기를 막지 못해 허탈감과 좌절을 안겨드렸습니다. 공직개혁 부진으로 정책신뢰를 얻지 못했다"며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집값은 결혼, 출산, 직장을 포기하게 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대선 선대위 출범식에서 연설하는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대선 선대위 출범식에서 연설하는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
    그러면서도 "그러나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런 일, 다시는 없을 것"이라며 "개발이익 완전국가환수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 부동산 대개혁의 적기"라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개발이익환수제 강화, 분양가상한제 등 제도개혁부터 하겠다"며 "집권 후에는 최우선으로 '강력하고 대대적인 부동산대개혁'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이 맡긴 인허가권 행사로 생기는 개발이익, 국민세금을 집행하며 생기는 불로소득, 토건세력과 부패정치인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당정과 협의해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 공급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중산층을 포함한 무주택자 누구나,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 거주할 수 있는 고품질 기본주택을 대대적으로 공급하겠다"고 공급 대책에 대한 언급도 했다.

    "당장 이번 정기국회서 이재명표 민생개혁국회 만들겠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당장 이번 정기국회를 '첫 번째 이재명표 민생개혁국회'로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이어 "이미 수술실 CCTV 설치,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을 입법한 것처럼 산적한 민생개혁 과제들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국회로 만들겠다"며 효능감 있는 정치를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환담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대선 후보. 연합뉴스지난달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환담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대선 후보. 연합뉴스
    그러면서 "무엇보다 코로나19로 큰 고통을 받고 계신 자영업자와 국민들의 삶을 보듬겠다"며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원칙에 따라 방역방침을 충실히 따른 자영업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게 하겠다. 정부를 믿고 방역에 적극 동참하신 국민들께도 합당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저희부터 반성하고 혁신하겠다"며 "문재인정부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문재인정부의 빛과 그림자 역시 온전히 저의 몫"이라고도 했다. 이어 "같은 뿌리 민주당에서 나올 이재명정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정부가 쌓아온 토대위에 잘못은 고치고, 부족한 건 채우고, 필요한 것은 더해 청출어람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와의 무조건적인 차별화 전략을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이 후보는 이날 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회동에서 선물한 넥타이를 메고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역대 가장 강력한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가 출범했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승리에 이어 이재명의 승리,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만들어낼 드림팀"이라고 외쳤다. 이어 "저 이재명이 앞장서겠다"며 "가야 할 길이라면 주저 없이 앞장서겠다"고 추진력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연설 말미 '이재명' 이라고 외쳤고, 참석자들은 '합니다'로 화답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낙연 추미애 정세균 총출동 "새로운 역사, 모두 함께 만들자"

    과거 서울 상암동 DDMC에서 열렸던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정세균, 이낙연 후보. 국회사진취재단과거 서울 상암동 DDMC에서 열렸던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정세균, 이낙연 후보. 국회사진취재단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정세균, 이낙연, 김두관, 추미애, 박용진 후보 등 본 경선 경쟁자 모두가 참석해 지지연설을 했다. 민주당 경선 사상 처음이다.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경선 후유증을 앓았던 만큼, 경쟁자들이 모두 참석해 원팀 선대위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를 갖추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 새로운 나라를 위해 경쟁했던 모든 분들이 함께하고 계신다"며 "우리 민주당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렇게 멋진 드림원팀을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들께 보고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벅찬 마음 가누기 어렵다"고 밝혔다.

    당 경선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동지와 민주당답게 승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며 "서로 다투더라도 울타리를 넘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며 존중했다. 우리는 그런 자랑스런 문화를 지키고 가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팀 선대위'가 출범한 가운데 내부적으로도 통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도 연설자로 나섰다. 정 전 총리는 "열심히 일한 사람이 잘 살고 정직한 사람이 명예로우며 함께 사는 세상, 모든 국민이 함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여러분께 묻는다. 여야 후보 중 누가 그러한 나라를 만들 유일한 사람이냐"고 물었다.

    이에 청중은 "이재명"이라고 연호하며 박수를 보내는 등 열렬하게 환호했다.

    추 전 장관도 "국민도 함께 잘 사는 나라로 정의로운 대전환을 해내는 것, 바로 젊은 시절부터 이웃의 불행과 고통, 슬픔을 치유하기 위해서 낮은 자리에서 봉사하는 삶을 살아온, 그래서 당의 동지들에게 선택받은 이재명 후보가 적임자라고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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