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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철조망 녹여 만든 '평화 십자가' 136개 로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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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DMZ 철조망 녹여 만든 '평화 십자가' 136개 로마 전시

    핵심요약

    십자가 136개인 이유? "남북이 각각 살아온 분단 68년을 합쳐"
    문 대통령 교황청 방문 계기에 '평화의 십자가' 로마 전시회 개최
    통일부 "교황 방북이 성사된다면 한반도 평화 구축에 큰 기여"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비무장지대(DMZ) 내 시범 철수 감시초소(GP) 가운데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원형을 보존하기로 한 강원도 고성 GP. 시범 철수 당시 끊어 놓은 철책이 초소 주변에 그대로 있다.  사진공동취재단'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비무장지대(DMZ) 내 시범 철수 감시초소(GP) 가운데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원형을 보존하기로 한 강원도 고성 GP. 시범 철수 당시 끊어 놓은 철책이 초소 주변에 그대로 있다. 사진공동취재단통일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로마 교황청 방문을 계기로 비무장지대(DMZ)에서 수거한 철조망을 녹여 만든 '평화의 십자가' 전시회를 로마 현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오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로마 성 이냐시오 성당에서 '철조망, 평화가 되다'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전시될 십자가는 우리 군이 비무장지대(DMZ) 내 해안의 노후화된 철책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나온 철조망을 녹여 만든 것으로, 모두 136개의 십자가가 전시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십자가를 136개로 한 이유에 대해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난 1953년부터 2021년까지 68년간의 분단을 상징하는 것으로, 남북이 갈라진 채 살아온 남측 68년 북측 68년을 합쳐서 136개의 십자가로 형상화한 것"이라며, "분단을 상징하는 철조망을 평화의 상징인 십자가로 새롭게 살려서 분단에서 평화로 가려는 우리의 염원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29일 교황청 방문 일정을 수행한 뒤 이 전시회 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폭넓게 대화하고 평화 증진을 위한 지혜를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교황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한반도 평화 구축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지난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교황은 당시 북한의 공식 초청이 있으면 방북을 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으나, 그 다음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결렬 이후 남북, 북미관계의 경색으로 진전을 보지는 못했다. 
     
    한편 통일부는 그 동안에도 DMZ 철조망을 활용해 '통일의 피아노'를 제작하거나 북녘 고향 노래가 담긴 오르골을 만들어 고령 이산가족들에게 선물하는 등 관련 사업을 진행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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