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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4차례 양자대결' vs '4지 선다형'…野 승부 가를 '여론조사 문항'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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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영상]'4차례 양자대결' vs '4지 선다형'…野 승부 가를 '여론조사 문항'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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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을 이르면 26일 결정합니다. 다만 각 캠프 관계자와 여론조사 전문가가 모인 '여론조사 전문가 위원회'에선 여전히 캠프 간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캠프는 네 차례에 걸친 가상 양자대결을 요구하고 있지만, 홍준표 캠프는 "전례없는 방식"이라며 4지 선다 방식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유승민(왼쪽부터),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이준석 대표,  윤석열,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YTN뉴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6차 토론회 2차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유승민(왼쪽부터),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이준석 대표, 윤석열,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YTN뉴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6차 토론회 2차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대선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 '4차례 가상 양자대결'과 '4지 선다형' 중 어떤 방식을 택할 것인지 후보들 간 신경전이 최고조에 올랐다. 최종 대선후보가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 합산으로 결정되는 만큼, 선출방식에 따라 후보자의 당락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항에 승부 갈릴 수도"… 경선룰 기싸움 계속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오전 회의를 열어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 논의한다. 문항을 두고 당내 혼란이 커지면서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이날 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가능성도 있다.

    당 선관위 산하 여론조사전문가위원회가 각 캠프와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지만, 전날(25일)까지도 첨예한 대립이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캠프에서 동의한 건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는지를 물어보자"는 추상적인 원칙 뿐이다. 여론조사전문가위원회 관계자는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각 캠프 입장에선 살 떨리는 싸움이다 보니 매우 조심스럽다"며 "위원회도 최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윤석열 캠프는 응답자 한 명에게 총 네 번의 설문을 진행하는 가상 양자대결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하겠는가'라고 묻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응답자 한 명에게 △이재명 대 원희룡 △이재명 대 유승민 △이재명 대 윤석열 △이재명 대 홍준표를 모두 물어 답을 받자는 것이다. (후보자 이름은 가나다 순)

    반면 홍준표 캠프는 한 번에 끝나는 4지 선다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맞설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가'를 물은 뒤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중 한 명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문항 두고 첨예한 대립…윤석열·홍준표 노림수는?

    윤창원 기자·연합뉴스윤창원 기자·연합뉴스
    홍 캠프는 일단 윤 캠프의 주장 자체가 전례가 없는 방식인 데다, 변별력도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윤 캠프가 제안한 방식은 홍 후보의 강점을 희석하려는 전략이란 것이다. 

    홍 캠프는 윤 캠프의 제안대로 국민의힘 모든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양자대결을 각각 진행한다면 후보자 간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책임당원이 아닌 일반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를 앞서고 있는 홍 후보로선 여론조사 조사에서 압도적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후보자 간 격차가 날 수 있는 4지 선다 방식을 요구하는 것이다. 

    홍 후보가 앞서 "끝까지 기상천외한 여론조사를 고집한다면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당 선관위를 압박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홍준표 캠프 관계자도 통화에서 "경선룰은 복잡할 수록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후보의 경우도 4지 선다형 안에 가깝다.

    반대로 당원 투표는 자신 있지만,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에게 다소 밀리는 윤 캠프 입장에선 각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1대1로 붙는 방식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윤 캠프 관계자는 "4지 선다 방식으로 하면 각 후보가 나눠 먹는 형태로 나오는 것"라며 "1:1로 물어야 경쟁력이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희룡 후보는 "실제 선거상황과 근접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윤 캠프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이처럼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 혼란이 계속되자 이준석 당대표도 나섰다. 그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관위가) 무엇을 결정하든 많은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예측 가능한 방식이어야 하는데, 정당 정치나 당 역사 속에서 전례가 없는 방식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4지 선다형 안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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