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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시승기]"고객 취향에 한 걸음 더"…조용한 '진화' S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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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시승기]"고객 취향에 한 걸음 더"…조용한 '진화' S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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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카페이먼트·안전지원 콜 서비스 등 고객 선호 서비스 추가
    비대면 주유·CU 편의점·식음료 가맹점 등 주문에 픽업까지
    르노삼성車 "승차감 문제 지적…개선 위해 많은 부분 노력"
    SM6 판매 가격 2386만~3387만원…"승차감·정숙성 강화"


    1등은 아니지만,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는 차. 뚜렷한 팬층을 지닌 차. 르노삼성자동차의 SM6다. 국내 세단의 한 축을 담당했던 SM6지만, 최근에는 예전 명성만 못하다. 주춤한 SM6가 세단 특유의 승차감과 정숙성을 강화하고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나섰다.
     
    이번에 시승한 2022년형 SM6는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개선해 지난해 7월 출시됐던 부분 변경 모델에 차량용 결제서비스인 '인카페이먼트'와 '안전지원 콜 서비스' 등의 기능이 추가된 모델이다. 
     
    출발에 앞서 새로 추가된 인카페이먼트를 먼저 체험해봤다. 인카페이먼트 기능을 사용하면 비대면 주유는 물론, CU 편의점과 식음료 가맹점 메뉴를 차 안에서 확인해 주문부터 픽업까지 가능하다. 
     
    이지 커넥트 9.3인치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모빌리티 커머스 플랫폼인 '오윈(Owin)' 앱을 실행하면 차량 근처에 있는 편의점 목록이 나온다. 이 중에 하나를 선택해 메뉴를 고르고 상품을 선택한 뒤 '주문하기'를 누르면 등록된 카드 정보로 결제가 이뤄진다. 해당 편의점에서 주문을 수락하면 길 안내가 시작되는 형식이다.
     
    이 기능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 되는 흐름에 맞춰 차량용 결제 서비스 기능을 강화한 모습이다. 르노삼성은 고객의 요구, 선호도에 맞게 사양을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 그릴은 톱니바퀴 같은 무늬가 들어가 있어 단조로움을 피했고 하단 범퍼 라인은 길게 가로지르는 크롬바로 차체가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측면은 곡선을 이용한 자연스러움이 적절히 녹아들었고 측면 장식과 1, 2열 문손잡이가 비슷한 높이에 있어 디자인의 연속성을 주고 있다. 휠은 19인치 투톤 알로이 휠이 장착됐다.
     
    후면은 테일램프 중심으로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가운데 크롬바가 자리 잡으면서 고급스러움과 테일램프 가운데에 선을 넣으면서 변화를 줬다.
     
    운전석에 앉으면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화면으로 차량과 주행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기존 아날로그 계기판에서 벗어나 디지털로 탈바꿈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9.3인치 화면으로 구성했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같은 비율로 구성하는 최근 흐름과 달리 SM6는 변화를 줬다. 이런 비대칭 구성도 재미있는 디자인 요소로 보인다. 
     
    일각에서 인포테인먼트 화면 조작을 위해 터치를 하면 반응이 조금 느린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다. 내비게이션은 T맵을 탑재했다. 스마트폰처럼 통신형 실시간 길 찾기가 가능하고 기존 T맵 사용자라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공조 시스템은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조작이 쉽고 편리하다. 터치나 디지털이 더욱 편리할 수는 있지만, 기존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오히려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 듯하다. 다만, 볼륨 조절 다이얼은 없다. 터치 버튼이나 스티어링휠 리모컨 버튼으로 조작해야 한다. 
     
    SM6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모드에 개인 맞춤형 설정까지 4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지원한다. 역동적이고 운전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파워트래인, 계기판, 사운드, 댐핑까지 변경이 되는 스포츠 모드로 남다른 주행 감성도 느낄 수 있다.
     
    기존 SM6 승차감 만족도에 대해서는 여러 논란이 있었다. 지적도 많이 받았던 게 사실이다. 기존 모델을 타보지 않아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지만,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SM6의 소음, 진동 등은 크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느꼈다. 특히 개인적으로 푹신한, 안락한 시트보다 조금은 단단한 착좌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대체로 만족했다. 고속 주행 시 풍절음이나 노면 상태에 따른 진동이 전해 오지만, 문제로 삼을 정도는 아니었다. 르노삼성은 그동안 많은 문제로 지적 받던 승차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2열 탑승자 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다만 뒷자리 탑승자를 위한 USB 단자가 없는 점은 아쉽다. 열선 기능도 있지만, 스위치가 2열 팔걸이에 있어 5명이 탑승한다면 애매할 수 있다.
     
    SM6는 TCe 260 및 TCe 300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2.0 LPe LPG 액상분사 엔진의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가격은 개소세 3.5% 기준 TCe 260 ▲SE 트림 2386만원 ▲LE 트림 2739만원 ▲RE 트림 2975만원이다. TCe 300 ▲프리미에르 3387만원, LPe ▲SE Plus 트림 2513만 원 ▲LE 트림 271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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