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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친박' 홍문종 영입으로 세 불리는 홍준표, 反윤석열 전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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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단독]'친박' 홍문종 영입으로 세 불리는 홍준표, 反윤석열 전선 확대

    핵심요약

    친박신당 홍문종 대표, 홍준표 캠프 선임 선대위원장으로 합류 예정
    오는 22일 기자회견…홍준표 "친박 상징, 용광로 캠프 환영"‧홍문종 "깨끗한 후보가 경쟁력"
    최재형 이어 홍문종까지, 커지는 반윤 전선…'文정권 앞잡이' 반감‧'확장성' 등

    친박신당 홍문종 대표. 박종민 기자친박신당 홍문종 대표. 박종민 기자국민의힘 홍준표 대선후보가 20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실세였던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를 선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기로 했다. '반(反)윤석열'을 동력으로 한 홍 후보 캠프 세(勢) 불리기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홍 대표는 오는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후보 홍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다. 캠프에선 선임 선대위원장
    을 맡기로 했다. 홍 후보는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친박의 상징인 홍문종 대표가 우리 캠프에 합류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모든 계파를 뛰어넘는 용광로 캠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도 통화에서 "여야에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모두 나중에 범법자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며 "깨끗한 홍 후보가 본선 경쟁력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윤 후보가 45년을 구형한 것은 과잉 수사였다"며 "문재인 정권 편을 들고 그 대가로 승승장구한 윤 후보가 보수정당의 대선후보가 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15대 총선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홍 대표는 국민의힘 전신 보수정당에서 4선을 기록하며 친박 실세로 활동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에도 친박 행보를 이어오던 중 2019년 6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보수 진영 내 존재하는 윤 후보에 대한 반감을, 홍 후보에 대한 지지로 돌리는 것이 홍 대표의 역할이다. 홍 후보 입장에서는, 문재인 정권에서 승승장구하며 우파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던 윤 후보에 대한 반감을 조직화해 자신에게 가져올 필요가 있다.
     
    이런 시도는 TV토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토론에서 홍 부보는 윤 후보에게 "전직 대통령 두 분을 수사했는데 박 전 대통령의 경우엔 18개 혐의, 이 전 대통령의 경우엔 16개 혐의다. 저절로 드러난 것이냐, 이 잡듯이 수사해서 드러난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수사를 하면 압수수색하고, 다른 사람 범죄 수사하면 사건이 고구마 줄기처럼 나오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회사진취재단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회사진취재단지난달 16일 토론에서 홍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수사를 하면서 1천여 명을 수사하고 200여 명을 구속했다"며 "그 공로로 서울중앙지검장까지 하면서 보수진영 궤멸에 앞장섰다"고 윤 후보를 공격했었다. 홍 후보가 당시 토론회에 이어 홍문종 대표 영입을 통해 발신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박근혜 대통령을 구속하고 보수진영을 궤멸시킨 윤석열 후보' 그리고 '보수를 지킨 홍준표 후보'인 셈이다.
     
    홍 후보의 세불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 윤 후보는 연이은 실언으로 확장성에 의문을 키우고 있다. 윤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캠프 내부는 물론 당 안팎의 지적에도 사과와 유감 표명을 하지 않았다. 중도와 호남 표심을 포함한 윤 후보의 본선 경쟁력에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호남권 한 당협위원장은 "분열을 겪고 있는 민주당 내부 이낙연 지지 표심이 우리당 쪽으로 오는 분위기였는데 윤 후보 발언 때문에 날아갔다"고 말했다. 당내 관계자는 "적폐수사로 당을 쑥대밭으로 만든 윤 후보에 대한 반감이 크지만 본선 경쟁력 때문에 그동안 꾹 참고 지지를 해온 것"이라며 "중도층 표를 더 이상 끌어올 수 없다면 굳이 윤 후보를 지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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