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주 기자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병기 의원 관련 일부 사건과 하이브 방시혁 의장 사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사건 등에 대해 조만간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20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의 13개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가 마무리된 혐의에 대해서 우선 결론을 내겠다고 했는데, 조금 시간이 늘어지고 있다"며 "일부 혐의에 대해서 조만간 결론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라는 게 검토하다 보면 보완할 부분이 나올 수도 있고 더 수사할 사안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 "머지 않은 시간 내에 일부는 결론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구속영장 가능성 등을 묻는 질문에는 "법리 검토가 끝나야 다음 단계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경찰은 김 의원 관련 사건을 7개월째 수사중이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서울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현금 3천만 원을 받은 뒤 돌려준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배우자의 구의회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 관련 내사 무마 과정에서의 외압 행사 의혹, 차남의 대학 편입 및 취업 특혜 의혹 등 13가지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김 의원 측은 해당 의혹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수사에 대해서도 박 청장은 "수사는 거의 마무리됐다. 법리 검토 중이고 이 사건도 머지않은 시일 내에 종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방 의장 사건에 대해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한 바 있지만,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박 청장은 1억원대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에 대한 수사나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대한 수사도 머지 않은 시점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경찰 수사 지휘부 교체로 수사 지연을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선 "광역수사단장 등 공석이었던 자리가 보강됐고, 새로 오신 분들이 베테랑이어서 수사력이 보강이 됐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