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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가 실세"…성남도시공사 초대 사장 경찰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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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규가 실세"…성남도시공사 초대 사장 경찰조사

    핵심요약

    인사권은 사장 몫…"하지만 유동규가 힘 가졌다"
    "당시 초과이익 환수조항 내용 몰라…수사기관서 밝힐 것"
    임기 도중 사퇴…외압설 묻자 '별로' 없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인 황무성 전 사장이 1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했다. 정성욱 기자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인 황무성 전 사장이 1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했다. 정성욱 기자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을 맡았던 황무성 전 사장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동규 실세설'을 인정했다.

    17일 오후 2시쯤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한 황 전 사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실세였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 여러분이 아는 것들"이라며 실세설을 인정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유동규 전 본부장이) 힘이 있다는 것"이라며 "인사권은 당연히 제게 있었지만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황 전 사장은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 중 하나인 초과이익 환수조항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재임 당시 개발이익환수 조항은 들어본 적이 없으며, 수사기관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지 모습. 이한형 기자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지 모습. 이한형 기자
    또 그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직 임기를 채우지 않고 중간에 사퇴한 데는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퇴 외압 여부에 대해선 여지를 남겼다.

    황 전 사장은 "(사퇴한 이유는)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퇴에 외압이 작용했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런 건 별로 없었다"라고 답했다.

    황 전 사장은 2014년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출범하며 처음으로 사장직을 맡은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3년 임기를 채우지 않고 2015년 3월 돌연 사퇴했다. 당시 성남도시공사는 대장동 사업뿐 아니라 위례신도시 등 주요 현안을 다루는 시기였다. 이후 유동규 전 본부장이 수개월간 사장 직무대리를 맡아 대장동 사업을 주도했다.

    이어 성남의 뜰이 대장동 사업의 시행사로 선정되고, 민간 사업자의 초과 이익을 회수하지 않도록 하는 수익 구조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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